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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시위 주동자 엄정 처리" 민갑룡 경찰청장 재차 강조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08 16:44

수정 2019.04.08 16:44

15명으로 수사전담팀 편성
민갑룡 경찰청장 연합뉴스
민갑룡 경찰청장 연합뉴스

경찰이 최근 국회 앞에서 발생한 민주노총의 강경 시위에 대해 주동자를 엄정 사법처리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8일 "민주노총의 불법행위를 엄정하게 수사하기 위해 서울영등포경찰서 지능과장 등 15명으로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며 "채증자료 등을 분석·판독해 구체적 발언 내용과 불법행위 등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지난 3일 '노동법 개악'을 저지하겠다며 국회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울타리를 무너뜨리고 담장을 넘는 등 경내 진입을 시도했다.

김명환 위원장 등 조합원 25명은 경내에 진입했다가 현행범 체포돼 연행됐으며 이들은 서울 시내 7개 경찰서에서 각각 조사를 받은 뒤 당일 모두 풀려났다.

경찰은 이번 수사에서 △지난달 27일 국회대로를 점거하고 경찰을 폭행한 혐의 △지난 2일 국회본관 무단진입시도행위 등을 모두 병합해 종합적으로 수사 중이다.

민 청장은 "신속하게 추가 소환 조사 예정"이라며 "공모관계도 명확히 밝혀 주동자는 엄정 사법처리하겠다"고 했다.


기자 폭행 2건에 대해서도 강력 2개팀(12명)을 전담팀에 투입해 수사 중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대상자 4명을 특정해 1명을 조사했으며, 나머지 3명은 출석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버닝썬 '경찰 유착' 관련 논란에 대한 수사 마무리 시점은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내다봤다.


민 청장은 "횡령·조세포탈 등 사건은 명백히 이를 확인하기 위한 객관적 증거자료 수집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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