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人터뷰]

"블록체인 킬러앱은 게임·SNS… 게임, RPG 방식 진화할 것"

카일 루 디앱닷컴 대표
현재 디앱은 내기 형태 단순게임..결국 스토리 갖춘 게임 등장할 것
한국 세계서 가장 큰 게임시장..이오스 프로젝트 파트너십 원해
디앱닷컴 1년도 안돼 16만명 가입..데이터분석·강력한 커뮤니티 기능
자체 지갑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

"블록체인 서비스 가운데 가장 사용자가 많은 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스팀이고 그 다음이 게임이나 겜블(도박)이다. 지금은 간단한 게임들이 많지만 여러 프로젝트들이 고품질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겜블 형태의 게임이 점점 고품질 게임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일 루 디앱닷컴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라운지에서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전세계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디앱, Dapp)를 분석하고 기업과 이용자들에게 데이터를 제공하는 디앱닷컴의 카일 루 대표가 유망 디앱 분야로 게임과 SNS를 꼽았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게임과 SNS 사용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5일 서울에서 디앱닷컴 밋업을 개최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카일 루 대표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가 만났다. 디앱닷컴은 디앱레이다 등과 함께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디앱 관련 정보 사이트다. 이더리움과 이오스, 스팀, 트론, 토모체인 등을 활용해 개발되는 디앱들의 순위 정보를 제공한다.

■"게임과 SNS에 주목하라"

카일 루 대표는 SNS와 게임 디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디앱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은 단순히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키워서 판매하거나 일정 금액의 암호화폐를 걸고 점수 경쟁을 해서 암호화폐를 가져가는 내기형태의 게임이 많지만, 점차 고품질 그래픽과 스토리를 가진 역할수행게임(RPG) 같은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가 한국에서 밋업을 개최한 것도 한국이 게임 강국이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 시장이며, 게임 개발자들과 게임 이용자들도 많다"며 "특히 이오스 관련 게임 프로젝트들이 한국에 많은데, 이같은 프로젝트들과 만나 파트너십을 맺고 싶어서 한국에 왔다"고 강조했다.

■전세계 디앱 정보 모아 순위 제공

디앱닷컴은 지난해 6월 처음 문을 열었는데, 1년이 채 되기도 전에 월 이용자 수가 16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주로 중국과 미국, 일본, 동남아와 한국 이용자가 많다. 디앱 관련 정보를 모아서 제공하는 사이트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신뢰할만한 정보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

카일 루 대표는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 일을 할때 너무 많은 블록체인이 있었고, 그 블록체인에 연결된 수많은 디앱들이 있었는데, 그 정보를 찾기 위해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는 것이 불편했다"며 "이용자들도 매번 디앱을 찾기 위해 여러 사이트를 찾아다니는 것이 불편했을 것이고, 기업들도 경쟁자들의 정보를 찾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에 디앱닷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허위 이용자 걸러내기 위해 데이터 분석 강화, 리뷰-튜토리얼도 제공"

카일 루 대표는 "디앱닷컴의 가장 큰 강점은 데이터 분석과 강력한 커뮤니티"라며 "커뮤니티 기능을 통해 어떤 사람들이 어떤 디앱을 좋아하는지, 다른 사람들이 디앱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단순 정보 전달에서 나아가 리뷰나 디앱 튜토리얼 기능 등을 통해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앱닷컴은 곧 자체 지갑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로 다른 블록체인에서 구동되는 디앱들의 암호화폐를 디앱닷컴의 지갑을 통해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또 별도의 사이트로 이동하지 않고 디앱닷컴 사이트에서 바로 디앱을 구동할 수 있도록 개발중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디앱닷컴이 기존 모바일 시장에서 앱스토어와 앱애니의 가치를 모두 전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용자들이 디앱 정보를 보고 내려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자, 기업들이 앱 순위나 정보 분석에 대한 리포트를 받아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