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모발' 이덕화 제2 전성기… "하이모를 부탁해요"

전속모델 가발 전도사 역할 톡톡
유튜브 가발 언박싱 영상도 화제

배우 이덕화(사진)가 예능 프로그램 '도시어부'로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면서 가발 전문 기업인 하이모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모발~모발~"을 외치며 하이모 모델로 활동 중인 이씨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하면서 자타공인 가발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모와 이씨의 인연은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이모는 탈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던 이씨에게 자사 모델을 제안했고, 이씨는 자신의 약점을 브랜드에 활용한다고 생각해 화를 내면서 몇 차례 거절했다. 하지만 하이모의 삼고초려 끝에 이씨가 모델 제의를 수락하면서 21년째 하이모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이씨는 올해 2월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의 가발 입문기와 하이모와의 인연을 소개하면서 "드라마를 가발 제작팀에게 대본을 넘겨주면 역할에 맞게 가발을 준비해 준다"며 "드라마 '제5공화국' 할 때 머리가 내 머리인 줄 아는 분들이 많은데 내 머리가 그렇게는 안 생겼다"고 말했다.

도시어부에서 쓰고 나오는 가발 역시 하이모가 이씨의 활동적이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스타일링한 것이다. 올해 1월 '팔라우편'에서는 바다 위 강한 바람에도 안정감 있고 자연스럽게 흩날리는 헤어스타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 이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 '덕화TV'에서 하이모 청담지점을 방문해 3D 스캐너를 통한 가발 제작 과정을 보여주고 가발 언박싱(개봉)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씨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탈모인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공감과 함께 가발 착용의 장점을 자연스럽게 알리고 있다.

이씨는 "사람이 앞머리 빠지면 뒷머리 기르는데, 언제나 빠질 수 있고 순식간에 탈모가 진행된다"며 "가발을 쓰면 10~15년은 젊어보인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이씨의 활동에 힘입어 하이모도 매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5년 692억원이었던 매출은 매년 상승해 지난해에는 8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하이모 관계자는 "이씨의 활동만으로도 브랜드 홍보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이씨는 하이모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발이라는 소품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리며 탈모인들의 자신감을 높이는 문화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