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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6차산업 최적지…활력 넘치는 농업·농촌 만들 것"

안순화 제주농업농촌6차산업화지원센터장


안순화 제주농업농촌6차산업화지원센터장

[제주=파이낸셜뉴스 좌승훈 기자] “6차산업 활성화를 토대로 관광 뿐 만 아니라 성장 가능성 있는 6차산업화 농가를 적극 발굴 지원함으로써 농업의 부가가치 증대와 활력 넘치는 농업·농촌을 만들어 나가겠다”

안순화 제주농업농촌6차산업화지원센터장(55·경영학 박사)은 “제주도는 청정 이미지와 함께, FAO(유엔식량농업기구)의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제주밭담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 문화와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그리고 자연과학분야 3관왕(세계자연유산·세계지질공원·생물권보전지역)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두고 있어 6차 산업화의 최적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 2014년 설립…제주지역 6차산업 정책 허브 기능 수행

농업의 6차산업화는 지역의 농촌자원을 활용한 제조·가공(2차산업)과 유통·판매·관광서비스(3차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새로운 산업이다.

제주농업농촌6차산업화지원센터는 농촌 융복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4년 4월 제주연구원 내에 설립돼 제주지역 6차산업 정책의 허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센터는 이에 따라 국가인증제도인 ‘6차산업화 사업자 인증평가와 사후관리, 농가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현장코칭‘, 6차산업 생산제품의 판로확대를 위한 ’안테나숍 운영‘, ’유통플랫폼 사업‘ 등 현장 중심의 맞춤형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마트 매장 내 개설된 제주지역 6차 산업 제품 판매 활성화를 위한 안테나숍. /사진=fnDB

현재 도내 6차산업 인증 농가·업체도 89곳에 이른다. 판로 확대에도 적극 나서 2015년 대형 유통매장인 이마트와 상생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내 3개 점포(제주점・신제주점・서귀포점)에 안테나숍(antenna shop)을 개설했다. 이어 수도권인 목동점(특설매장, 2015년 12월)과 용산점(브랜드숍, 2016년 6월)에도 안테나숍을 설치했다. 지난해 4월에는 제주 성산포항 여객터미널에 성산포항점을 신규 개점함으로써 현재 총 6개의 매장을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만 이곳에서 2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 이마트와 상생협약…안테나숍 6개 운영 판로확대 활력

안 센터장은 “제주 6차산업 인증 제품의 유통경로 다양성 확보를 위해 기업 간 상생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디”면서 “특히 6차 산업 제품의 판로확대를 위해 안테나숍의 내실화·차별화와 함께 수출에도 적극 나서 향후 동남아지역 한인마트를 대상으로 현지 판촉행사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와 함께 제주지역 농·특산품 육성을 위한 제주 재발견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재발견 프로젝트란 대한민국 곳곳에 숨겨진 우수 상품을 찾아 이마트가 갖고 있는 체계적인 유통 채널과 디자인 노하우를 통해 우수제품을 리디자인하는 것이다. 이마트는 도내 6차 산업 인증 업체를 대상으로 제품에 대한 디자인 지원을 통해 상품 홍보를 활성화하고, 온라인 마켓 판매와도 병행해 전국 어디에서나 구매 가능하도록 했다. 이마트 신제주점에 있는 안테나숍에 대해서도 리뉴얼 공사를 진행해 재개점했다.


도내 6차산업화 사업자 중 친환경 체험목장으로 생산되는 원유를 이용 수제 요구르트 등 고급 유가공품을 만드는 아침미소영농조합법인(대표 이성철)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매년 전국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인증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차지했다. 비상품 감귤을 이용해 감귤 과즐을 만들어 연간 4500명의 고용 효과를 내고 있는 신효생활개선회(회장 현무순)는 장려상을 수상했다.

안 센터장은 “제주농촌·농업은 최근 농산물 개방과 농촌지역의 인구감소와 고령화 심화 등 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6차산업이 제주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 성장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센터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