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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모바일 새로운 첫화면 '그린닷' 기능 살펴보니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5 16:47

수정 2019.04.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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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내 새로운 첫화면으로 통일될 듯‥네이버 자신감 반영 
인공지능 검색 '그린닷'과 검색창 '그린윈도우'로 단촐해진 네이버 모바일 첫화면/ 사진=네이버 제공
인공지능 검색 '그린닷'과 검색창 '그린윈도우'로 단촐해진 네이버 모바일 첫화면/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최근 선보인 새 첫화면 서비스 적용 속도를 높이고 있다. 네이버의 새 첫화면은 백화점식 콘텐츠 구성이 없고 검색창 '그린 윈도우'와 인공지능(AI) 검색 버튼 '그린닷' 위주로 구성한게 특징이다. 기존 뉴스 콘텐츠는 화면을 왼쪽으로 쓸면 나타나고 쇼핑 등 특화 콘텐츠는 화면을 오른쪽으로 쓸어야 볼 수 있다.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선 당혹스럽다는 반응도 나왔다. 하지만 네이버는 지난 11일부터 모바일 웹페이지뿐 아니라 모바일 앱(APP)에도 새 첫화면을 기본으로 설치해 공급하기 시작했다. 네이버는 그린닷에 스마트렌즈, 음성인식 등 그동안 개발한 AI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가 망라돼있어 기존 모바일 첫화면보다 검색 기능이 더 강화됐고 이용자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15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 내로 모바일 앱에도 그린닷 적용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네이버가 당초 계획한 일정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당초 네이버는 새로운 첫화면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 일을 상반기 중으로 잡았다. 이 안드로이드 버전은 지난달 28일 출시됐다. 이보다 한달 앞서 iOS 버전도 선보였다.

네이버는 이용자의 자연스러운 첫화면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신구 첫화면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모바일 웹, 모바일 앱 모두 기존 또는 새로운 첫화면을 설정에서 고를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상반기 내로 새로운 첫화면으로 통일할 것으로 관측된다. 새로운 모바일 첫화면에 대한 이용자 반응을 분석한 결과 속도를 내도 된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모바일 첫화면 베타버전부터 새버전을 출시하고 웹버전도 고정으로 하는 등 첫화면을 경험할 수 있게 이용자의 접점을 많이 늘렸다"면서 "반응을 보니 새로운 첫화면을 고정값으로 가져가도 괜찮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선보인 모바일 웹은 이용자 85%가 새로운 버전을 이용하고 있다.

이제 네이버 과제는 이용자의 그린닷 활용률을 높이고 지속적으로 AI 기술과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 이용자를 네이버에 오래 머물도록 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드루킹 사건의 후폭풍으로 정치권, 일부 언론으로부터 난타를 당하면서 뉴스 서비스를 첫화면에서 전격적으로 제외했다. 이 대신 △음성 검색 △스마트렌즈 △QR결제 △음악 등의 서비스를 전면으로 내세웠다.

음성 검색은 인공지능(AI) 스피커처럼 음성으로 명령하면 검색 결과를 알려주고 스마트렌즈는 사진으로 검색하는 서비스다. 와인 정보가 궁금하면 와인을 스마트렌즈로 찍으면 되고, 꽃·식물도 마찬가지다. 여기에는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 '스코픽'이 적용돼 있다.

QR결제는 은행계좌만 연결하면 오프라인 간편결제를 할 수 있고, 음악은 현재 듣고 있는 음악의 정보를 알려주는 기능이다. 내주변은 기존 블로그 검색보다 이용자 개인 취향을 반영해 맛집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기존처럼 뉴스를 보고싶으면 모바일 첫화면에서 오른쪽으로 한번 넘기면 내가 구독한 언론사 뉴스, 두 번 넘기면 네이버 AI가 추천하는 뉴스가 각각 제공된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오른쪽 다섯 번째에 있다. 모바일 왼쪽 웨스트랩 영역에는 커머스 서비스가 자리했다.
쇼핑 추천 기술이 반영된 에이아이템즈, 소상공인 등이 입점한 스마트스토어 등을 만날 수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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