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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公 ‘안전한 현장 만들기’ 미세먼지·사고위험 줄인다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5 17:00

수정 2019.04.15 17:00

취임 1개월 이헌욱 사장 안전관리 활동 강화 집중 "최고수준 주거환경 제공"
안전보건경영시스템 도입.. 소규모현장엔 '안전지킴이' 전문가 상주 안전지도·점검
경기도시공사 이헌욱 사장(왼쪽)이 '사고 없는 안전한 현장 만들기'를 경영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며 안전관리 활동 강화에 나선다. 경기도시공사 제공
경기도시공사 이헌욱 사장(왼쪽)이 '사고 없는 안전한 현장 만들기'를 경영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며 안전관리 활동 강화에 나선다. 경기도시공사 제공

【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시공사 이헌욱 사장이 취임 한 달을 맞아 '사고 없는 안전한 현장 만들기'를 경영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안전관리 활동 강화에 나섰다.

도시 주거환경에서 대기환경이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 사장은 "미세먼지 없는, 사고 없는 안전한 현장을 만들어 도민들에게 최고수준의 주거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생각이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 도입

경기도시공사의 안전관리 강화 경영의 대표 사업은 지난 2012년 지방공기업 최초로 도입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18001)이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은 직장 내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을 위한 안전보건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경영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를 제3자가 국제기준에 의거해 심사·인증해 주는 제도이다.

경기도시공사는 그동안 뚜렷한 기준 없이 사업현장에서 자체적 안전기준을 적용해왔지만, 안전보건경영시스템 도입으로 모든 사업현장에 공통기준을 적용한다. 이로 인해 작업 중 위험요소에 대한 위험성평가를 실시하고,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산출해 위험요인을 사전 제거하는 방법이 가능해 졌다.

경기도시공사는 재난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매년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이 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재단대책단 및 상황관리단 2개 단과 상황관리반·조달반·동원반·복구반·홍보지원반·사고조사반 6개반으로 구성된다.

훈련대상은 크게 3곳으로 △공사의 각 사업지구 현장에서 실시하는 자체 훈련 △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훈련 △공사직원 대상으로 본사사옥에서 실시하는 훈련이 있다.

훈련 내용은 지진, 화재, 태풍피해 등의 상황을 설정하고 자체훈련 매뉴얼에 따라 진행하고 있으며, 필요시 지역경찰서, 소방서 등 관공서와 합동으로 훈련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에만 총 41회의 모의훈련을 실시했으며 훈련참가자도 2000명이 넘는다.

■'안전지킴이'제도 운영

이밖에도 경기도시공사는 안전이 취약한 소규모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지킴이' 제도를 운영 중에 있다. 공사금액이 작은 학교건설, 행복주택건설현장 등의 안전에 취약한 소규모 현장 등이 대상이다.

안전지킴이는 공사 협약사인 한국건설관리공사의 기술인력을 활용해 건설안전관리 전문가가 1주일에 1회 이상 상주하면서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관련 서류 검토, 안전점검 등을 실시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안전지킴이 제도는 관리감독인력 부족 등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소규모현장의 안전에 대한 인식변화와 지속적 안전관리로 근로자들의 행복한 일자리를 조성하는데 기여해왔다. 안전지킴이 제도는 지난해 3개 현장에 대해 69회의 안전지도·점검했으며 올해 7개현장이 추가돼 총10개 현장을 관리할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 이헌욱 사장은 "현장 근로자의 건강한 환경 제공을 위해 일정 공간은 '미세먼지 Free Zone'으로 조성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직원들의 안전관리 의식제고와 생활화를 위해 개인별 안전활동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안전마일리지 제도는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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