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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국방과학기술 수준 9위.. 美 대비 80%로 '상위권'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6 14:38

수정 2019.04.16 14:38

韓국방과학기술 수준 9위.. 美 대비 80%로 '상위권'

한국의 국방과학기술 수준이 세계 주요 16개국 중 9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대비 평균 80% 수준으로 상위권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국방기술품질원은 16일 발간한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조사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책자에 따르면 국방과학기술 8대 분야 중 화력분야가 84%로 가장 높으며, 국방 모델링&시뮬레이션(M&S) 및 국방 소프트웨어(SW) 분야가 76%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월등한 신무기 개발로 수준이 상승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의 기술수준이 상대적으로 하락 또는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은 유일하게 기술수준이 상승했다.
기품원은 최신 잠수함 개발 진행과 6세대 전투기 개발 진행, 대함탄도미사일, 극초음속 유도탄을 비롯한 현대적 미사일 개발 등 다양한 기술개발을 기술수준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의 국방과학기술 8대 분야 중에서는 화력 분야 기술수준이 제일 높게 상승했는데, K9 자주포 성능개량, 155mm 사거리 연장탄 개발, 지대공유도무기 개발 등이 기술수준 상승 요인으로 분석됐다.

26개 세부 무기체계 유형별로는 지휘통제, 레이더, 수중감시, 잠수함, 탄약, 유도무기, 수중유도, 화생방체계의 기술수준이 상승했다. 그 중 잠수함 체계 및 전투체계, 잠수함 탑재용 소나, 수중유도 핵심기술 개발 등에서 좋은 평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상무인·해양무인·항공무인 등 무인체계 관련 기술분야에서는 연구개발이 다소 미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품원은 "이번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조사는 조사대상 국가 선정 단계에서 국방관련 정량적 지표 분석결과를 활용해 신뢰성 향상과 객관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전문가를 대상으로만 수행됐던 기존의 수준조사에서 탈피해 최초로 국외전문가 130명을 포함, 총 362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함으로써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조사의 신뢰를 높였다"고 말했다.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조사는 3년마다 이뤄지며, 조사 결과를 담은 책자는 합참, 각 군 및 산·학·연, 유관기관 등 국방 관련 기관에 배포된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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