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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네이버랩스와 협력 기대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네이버 액셀러레이터 'D2 Startup Factory(D2SF)'가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두 곳에 투자했다고 네이버가 16일 밝혔다.
투자 대상 스타트업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로봇 관리 플랫폼을 개발, 제공 중인 클로봇과 △AI기반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을 개발 중인 모니터다.
클로봇은 로봇이 실제 현장에 적용되는 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관리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는 스타트업이다.
클로봇 솔루션은 로봇 서비스를 한꺼번에 관리 및 업데이트하고, 로봇 사용시간이나 고객 등 사용 패턴을 수집·분석하도록 돕는다. 최근 물류, 컨시어지, 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어 클로봇 솔루션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클로봇 창업진은 약15년간 KIST, 로보케어 등 로봇 기술개발과 제품화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구성됐다. 클로봇은 롯데, 암웨이 등에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랩스가 로보틱스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 연구에 매진하고 있어 클로봇과 협력도 예상된다.
모니터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영상을 분석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폐CT영상에서 폐결절을 검출하고 크기와 상태 변화를 분석해 의사 진단을 보조하는 솔루션이다. 모니터는 데모 버전에서 의미있는 성능을 확인했고, 이를 고도화해 올해 중 인허가를 획득할 계획이다.
모니터는 AI 영상처리 기술력과 영상의학과 현장 경험을 고루 갖추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등 의료 현장 특성도 솔루션에 반영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 국가암검진사업에 폐암이 포함돼 진단 보조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클로봇과 모니터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장에 필요한 솔루션을 만들고 있어 비즈니스 성장이 기대되는 스타트업”이라면서 “로보틱스와 AI는 네이버와 네이버랩스가 집중하는 기술 분야인 만큼 향후 다양한 협력을 모색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D2SF는 지난 2015년 5월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기술 스타트업 32곳에 투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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