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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나노, 미세먼지 배출조작 여파…탈질촉매 수요 확대 기대감 ↑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7 15:07

수정 2019.04.17 15:07


나노가 상승세다. LG화학과 한화케미칼 등이 대기오염 물질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미세먼지 원인물질 수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미세먼지 저감정책으로 탈질 촉매 수요 확대 기대감이 반영 된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후 3시2분 현재 나노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7.77%)오른 27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날 환경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먼지, 황산화물 등의 배출량을 조작한 4곳의 측정대행업체와 측정을 의뢰한 사업장 235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광주, 전남 지역의 대기오염 물질 측정대행업체를 조사한 결과 여수 산업단지 지역 4곳의 조작 사실을 확인했다. 측정을 의뢰한 235곳에 대해 2015년부터 4년간 대기오염 물질 측정값을 축소해 조작하거나 실제로 측정하지도 않고 허위 성적서를 발행했다.


환경부는 광주·전남 지역의 적발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2월부터 실시 중인 감사원의 '대기 분야 측정대행업체 관리실태' 감사 결과와 전국 일제 점검 등을 통해 불법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종합개선방안을 다음 달까지 마련키로 했다.

정부가 미세먼지 관련 대책을 강화키로 하면서 대기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 제거용 탈질 촉매 소재에서 필터까지 생산하는 나노에도 수혜가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나노는 SCR탈질촉매 필터 국내 시장 점유율(M/S) 1위 기업으로 화력발전소, 산업용 보일러, 플랜트, 소각로, 선박 등에 제품을 공급중이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물질. 미세먼지 저감정책에 따른 발전 및 산업 분야 탈질촉매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동사의 탈질촉매필터의 경우 2년마다 교체하는 소모품으로 탈질촉매 수요 확대에 대한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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