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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블록체인 맥주집' 공개....블록체인으로 식품이력 추적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8 12:28

수정 2019.04.18 12:28

AWS, 17일 삼성 코엑스서 'AWS 서밋 서울 2019' 개최 블록체인·IoT 기술 접목한 'AWS 블록체인 펍' 공개 "아마존 매니지드 블록체인 통해 유통과정 혁신할 것"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맥주집을 시연했다. 블록체인 기술로 소비재 제조부터 유통, 소매까지 산업의 양끝단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다는 기술을 일반인에게 공개한 것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마존웹서비스는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아마존웹서비스 서밋 서울 2019(AWS Summit Seoul 2019)’에서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Alexa)’를 접목한 ‘AWS 스마트 홈’과 블록체인 기술로 맥주 재고를 관리하는 ‘AWS 블록체인 펍’ 을 공개했다.

■“블록체인은 거래 당사자간 신뢰 형성하는 기술…효율 높이고, 비용 낮춘다"
17일 삼성 코엑스에서 진행된 AWS 엑스포 내 자리한 'AWS 블록체인 펍' 부스
17일 삼성 코엑스에서 진행된 AWS 엑스포 내 자리한 'AWS 블록체인 펍' 부스

‘AWS 블록체인 펍’은 아마존의 블록체인 서비스인 ‘아마존 매니지드 블록체인(Amazon Managed Blockchain)’을 소매업에 접목한 것이다. 아마존 매니지드 블록체인은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빌려쓸 수 있도록 한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Blockchain as a Service)의 일종으로 AWS가 지난해 11월 출시했다.

‘AWS 블록체인 펍’에서는 냉장고에서 맥주가 일정 수량 이상 빠져나가면 냉장고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이 이를 탐지해 자동으로 제조사에 제품 주문을 보낸다.
제조사는 요청받은 수량만큼 맥주를 선적한 뒤 이를 QR코드로 블록체인 상에 기록한다. 만약 이때 유통과정 중 맥주 한 병이 소실됐다면 유통사는 그 수량만큼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이를 전달받은 소매점 역시 맥주를 냉장고에 넣은 다음 블록체인에 해당 내역을 기입한다. 최종 소매점의 기입이 완료되면 블록체인의 체인코드 시스템에서 각 단계별 주체들의 원장을 비교한다. 이후 체인코드는 거래 양 끝인 제조사와 소매점에 기록된 내역이 일키 여부를 확인하면 거래가 대금을 지급하고 거래를 완료한다.

AWS는 “소매 과정에 있는 각각의 주체는 맥주병의 무결성을 블록체인으로 기록하고 공유함으로써 누가 무슨 문제를 일으켰는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DS·LG CNS·삼성 SDS 등 70여개 사 참여
17일 삼성 코엑스에서 진행된 AWS 엑스포에 마련된 NDS 부스
17일 삼성 코엑스에서 진행된 AWS 엑스포에 마련된 NDS 부스

올해 ‘AWS 엑스포’에는 GS네오텍, 삼성SDS, LG CNS, 코오롱베니트, NDS 등 다수의 AWS 파트너사들이 함께 참여했다.
특히
NDS는 엑스포 중간에 대형 부스를 차리고 지난해 농림부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진행한 ‘하이퍼레저 블록체인 기반 축산물 이력관리시스템 시범사업’을 소개했다. 이는 기존에 운영하던 축산물 이력관리시스템에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 소 사육과 도축, 포장 및 판매까지 이어지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범사업이다.


NDS는 “올해 본격적으로 축산물 이력관리 시범사업을 진행한 후 내년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최근 식약처와 함께 HACCP의 수기 데이터를 블록체인으로 변환하는 프로젝트도 수주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srk@fnnews.com 김소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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