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한-우즈벡, 이-헬스(e-health) 협력 동반자 되길"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8 23:35

수정 2019.04.18 23:35

-18일 우즈벡 국빈방문 직후 '한-우즈벡 원격협진 시연'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현지시간) 타슈켄트 인하대(IUT)에서 원격협진 시연을 보고 원격진료받은 환자와 대화하고 있다. 2014년 개교한 IUT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인재양성 시스템을 전수받기 위해 타슈켄트에 설립한 대학이다. 인하대는 설립자문과 학사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현지시간) 타슈켄트 인하대(IUT)에서 원격협진 시연을 보고 원격진료받은 환자와 대화하고 있다. 2014년 개교한 IUT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인재양성 시스템을 전수받기 위해 타슈켄트에 설립한 대학이다. 인하대는 설립자문과 학사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김호연 기자】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한국이 우즈베키스탄과 이-헬스(e-health) 협력의 동반자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헬스는 의료보건정보 사이버교환, 인터넷을 통한 원격 진료, 실시간 의료정보제공 등 첨단 정보기술(IT) 산업을 응용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의료서비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도착 직후 타슈켄트 인하대하교에서 진행된 한-우즈베키스탄 간 원격협진 시연 현장을 찾았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한국의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및 의료 수준과 우즈베키스탄의 스마트 헬스케어 확대정책울 연계시켜 양국간 다양한 혁신 성장가능성과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우즈베키스탄과 중앙아시아 의료 진출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시연은 한국 인하대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귀국한 환자를 대상으로, X-ray 영상, 심전도 검사결과 등을 의료진간 확인하고 협의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시연 후 양국 의료진 및 환자에게 △원격협진의 기술적 문제 △원격협진의 치료 효과 등을 질문했다. 특히 '한국에서 진료한 선생님하고 직접 대화하고 하니 더 안심이 될 것 같다'는 문 대통령의 질문에 환자는 "그렇다. 제가 의사선생님께 질문이 있을 때 그때그때 묻고 답을 얻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고 대답했다.

문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우즈베키스탄은 양국간 보건의료 협력을 위해 더없이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ICT 및 의료기술과 해외진출 경험을 갖고 있는 한국이 우즈베키스탄과 이-헬스(e-health) 협력의 동반자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헬스는 전 세계적으로 유망한 미래산업 중 하나"라며 "양국이 의료분야 4차 산업혁명에 함께 대응하는 전략적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 우즈베키스탄의 이 헬스 마스터플랜 수립에 한국 정부는 함께 참여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께서도 원격의료 등 보건의료 협력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지난 달에는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차관에 한국의 전직 보건전문 관료가 임명되기도 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우즈벡 보건의료 협력센터가 이곳 타슈켄트에 개소하게 된다"며 한-우즈벡 보건의료 협력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무자파 잘라로브 타슈켄트 인하대 총장대행, 조우석 타슈켄트 인하데 부총장, 김영모 인하대병원 의료원장, 박현선 인하대병원 기조실장 등 타슈켄트 인하대 관계자와 압두하키모프 우즈벡 사회 부총리, 샤드마노프 알리세르 우즈벡 보건부 장관, 이동욱 우즈벡 보건부 차관 등 우즈벡 정부관계자가 참석했다.
원격협진 시연에는 한국측에 송준호 인하대병원 신장내과 과장, 우즈벡측에 코밀존 함자예프 타슈켄트 소아의료센터 소아 신장 전문의가 함께 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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