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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영토 넓히는 K캐릭터 라인프렌즈·카카오프렌즈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20 10:46

수정 2019.04.20 10:46

라인프렌즈, 카카오프렌즈 등 K캐릭터가 한국을 넘어 글로벌로 영토 확장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프렌즈는 지난해 일본 도쿄에 첫 정규 매장을 냈고 최근 일본 브랜드 WEGO와 협업매장 8곳을 추가로 확장했다.

WEGO는 일본 밀레니얼 세대를 대표하는 패션브랜드로, 일본 1020세대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특히 협업매장 8곳은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등 일본 주요 거점 도시에 자리잡고 있고 접근성도 우수하다. WEGO 도쿄 매장과 오사카 매장은 WEGO가 보유한 150여개 매장 중 매출 1, 2위를 기록하는 곳으로, 카카오프렌즈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카카오프렌즈는 지난해 12월 도쿄에 '어피치'를 메인 콘셉트로 정규 매장을 내면서 일본에 첫 진출했다.
이달에는 오사카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일본 고객과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카카오프렌즈, WEGO 하라주쿠 1,3,5…다케시타도오리 매장 사진/사진=카카오IX 제공
카카오프렌즈, WEGO 하라주쿠 1,3,5…다케시타도오리 매장 사진/사진=카카오IX 제공

이번 WEGO 협업 매장은 라이언, 무지 등 카카오프렌즈 메인 캐릭터가 모두 소개되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프렌즈를 운영하는 카카오IX는 이번 WEGO의 제휴를 발판으로 카카오프렌즈 매장을 일본 전역으로 확장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카카오IX 관계자는 "어피치 오모테산도 매장과 2번의 츠타야 서점 팝업스토어 활동을 통해 일본 내 젊은 세대들에게 카카오프렌즈의 문화와 감성이 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에서 독립한 라인프렌즈는 카카오프렌즈보다 한 발 앞서 해외로 진출했다. 라인 메신저를 타고 브라운, 초코, 샐리 등 인기 캐릭터를 앞세워 전 세계 12개국, 143개 매장에서 고객을 만나고 있다.

라인프렌즈는 캐릭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할 뿐 만 아니라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 등 영리한 콜라보레이션, 특정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브랜드와 라이센싱 사업 등을 통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일본에서 라이센싱 사업을 시작으로 태국, 중국, 대만, 홍콩 등에서 400개 이상 기업과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실제 라인프렌즈는 이달 초에도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샤오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콜라보레이션 상품 패키지를 내놓으며 중국 내 영향력 확대에 나서기도 했다.
글로벌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 독일의 프리미엄 필기류 브랜드 라미, 서체 브랜드 헬베티카 등이 대표적인 성공 콜라보레이션 사례로 꼽힌다.

라인프렌즈와 샤오미의 콜라보레이션 사례/사진=라인프렌즈 제공
라인프렌즈와 샤오미의 콜라보레이션 사례/사진=라인프렌즈 제공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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