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4·16연대, '세월호 막말' 차명진 모욕죄로 내일 檢 고소

뉴스1

입력 2019.04.21 15:41

수정 2019.04.21 15:41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 하루 전날인 어제 (15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라고 적었다. (뉴스1 D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 하루 전날인 어제 (15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라고 적었다. (뉴스1 D

"패륜적·모욕적 글, 명백한 범죄…수사·처벌 촉구"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을 상대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막말을 쏟아낸 차명진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부천소사 당협위원장(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4·16연대 등이 검찰에 고소·고발할 예정이다.

4·16연대와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및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차 전 의원 고소·고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차 전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상대로 차마 사람으로서 입게 담기조차 어려운 패륜적이고 모욕적인 글을 게시했다"고 비판하면서 모욕죄로 차 전 의원을 고소·고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해당 글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15일에 작성됐던 점을 지적하면서 "악의적이고 모욕적인 글의 내용 등 차 전 의원이 보인 패륜적 행태는 명백한 범죄고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기자회견에서는 차 전 의원과 같은 자들이 더 이상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하는 일이 없게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 차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먹는다"며 "귀하디귀한 사회적 눈물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 책임론에 대해서는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고 썼다.
차 전 의원은 해당 게시글을 올린 지 2시간여 만에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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