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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자리돔축제에 '먹을 자리'도 '앉을 자리'도 부족하다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22 06:02

수정 2019.04.22 06:18

서귀포시 보목마을 자리돔축제 다시 연다
오는 5월 31일~6월 2일 보목포구서 개최

자리물회 /사진=제주관광공사
자리물회 /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파이낸셜뉴스 좌승훈 기자]서귀포시 보목마을 자리돔축제 다시 열린다. 서귀포시 보목마을 자리돔축제위원회(위원장 한재협 보목마을 회장)는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보목포구 일대에서 ‘2019 보목 자리돔 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보목 자리돔 축제는 2000년부터 시작된 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도를 제외하고 매년 개최되다, 지난해 축제 이벤트 업체에만 수익을 안겨주고 주민 간 갈등만 조장하는 축제는 안하느니만 못하다는 주민 다수의 의견에 따라 마을 총회에서 축제 개최를 중단 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축제를 취소한 이후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자리돔 축제를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서귀포시 보목마을 자리돔 /사진=fnDB
서귀포시 보목마을 자리돔 /사진=fnDB

올해 자리돔 축제는 18회째다. 자리돔 물회 만들기와 자리돔 맨손잡기, 전통 테우 시연, 보말잡기, 고망낚시, 카약 체험, 선상에서 어부와 함께 자리돔을 건져 올리는 체험 등이 진행된다.


지난 제17회 보목 자리돔축제가 “테우가 떠있는 바다”를 주제로 열린 제17회 축제 때는 관광객과 주민 등 2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이 때문에 “자리돔축제에 먹을 자리(魚)도 앉을 자리(席)도 부족하다”는 말이 회자되기도 했다.

한편 자리돔 주산지인 보목마을에선 4월 중순부터 자리돔 잡이에 나서 6월이 되면 절정을 이룬다.
자리돔은 지금보다 보리가 익는 5월~6월에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자리강회 /사진=제주관광공사
자리강회 /사진=제주관광공사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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