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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타다' 1000대 수도권 달린다…돌풍 '지속'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22 15:46

수정 2019.04.22 15:46

자회사 VCNC 서비스 출시 6개월 만, 이용자 50만명 돌파
쏘카 자회사 VCNC가 개발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타다' /자료=FN DB
쏘카 자회사 VCNC가 개발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타다' /자료=FN DB

이재웅 대표가 이끄는 쏘카 자회사 VCNC가 개발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타다'가 1000대로 확대됐다. 타다는 출시 6개월 만에 시장에서 뜨거운 이용자 반응 속에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타다가 최근 운행할 수 있는 차량대수를 1000대로 늘렸다. VCNC가 지난해 10월 타다 베이직 베타서비스를 출시할 때 차량규모는 300대였다.

타다는 기사와 11인승 이상 승합차를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다. 타다 애플리케이션으로 호출하면 근처 쏘카존에서 기사가 승합차를 배차받아 목적지까지 이동해 이용자를 만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승차거부를 할 수 없이 차량이 '바로배차'되며, 각종 '승객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용자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이용자 수는 서비스 개시 한달 만에 '입소문'으로 7만명을 넘었고, 출시 100일 만인 지난 1월에는 25만명, 지난달 초 40만명, 최근에는 5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이용자는 승차거부 없는 배차에 큰 만족을 느끼고 있다. 일반 택시기사는 승객의 목적지를 본 뒤 배차를 선택할 수 있다. 이는 출퇴근 시간이나 심야시간 등 승차난이 극심한 시간대에는 사실상 승차거부로 이어졌다. 타다는 출시 당시 택시 수요·공급 불균형을 타다의 기술과 데이터로 일정 부분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또 현행법 테두리 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VCNC가 선택한 '11인승 승합차'가 이용자의 호평으로 이어졌다. 넉넉한 좌석으로 여러명이 동시에 이동할 수 있고, 승차감도 안락하다. 스마트폰 충전기, 와이파이가 제공되고 공기청정필터를 부착하는 등 디테일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타다의 재이용률은 지난 2월 기준 약 89%, 이용자가 타다의 서비스를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데이터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택시업계가 '카풀'을 비롯한 모든 승차공유 서비스를 거세게 반대하고 지난달 사회적 대타협 기구 합의안 도출 이후에는 '타다'를 집중적으로 반대한 것이 오히려 타다를 알리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한다.

타다의 돌풍은 이동 서비스 기준을 높이면서 경쟁을 촉발하기도 했다.
웨이고 블루, 마카롱 택시 등 승차거부가 없고 이동 서비스 품질을 높인 택시 서비스가 연이어 탄생하면서 모빌리티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

실제 타다 역시 타다 베이직 뿐만 아니라 택시업계와의 공존모델 '타다 프리미엄', 교통 약자를 위한 '타다 어시스트' 등으로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박재욱 VCNC 대표는 "타다를 통해 더 큰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고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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