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제주 IEVE, ‘3D 프린티드 전기차’ 제작과정 구현 흥행몰이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23 11:00

수정 2019.05.25 13:20

제6회 국제전기차엑스포 5월8일~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서 개최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페이스리프트·닛산 리프 2세대 모델 첫 선 
초소형 전기차·전기저상버스 업체 대거 가세…B2B 상담 비중 확대
제주모터스가 내년부터 양산하게 될 2인승 소형 전기차 ‘LSEV’ 모델. fnDB
제주모터스가 내년부터 양산하게 될 2인승 소형 전기차 ‘LSEV’ 모델. fnDB

[제주=파이낸셜뉴스 좌승훈 기자] 전기자동차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는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Expo·IEVE)가 '전기차 혁신을 향해 질주하라(Drive EVolution)'를 주제로 오는 5월8일부터 1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개최된다.

■ 제주, 전기차 규제자유특구 우선 협상자 지정…질적 성장 토대

특히 최근 제주도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전기차 규제자유특구 지정 우선 협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국제전기차엑스포는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차엑스포로서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김대환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이 23일 제주도청 브리핑룸에서 5월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6회 엑국제전기차스포 행사 갱요와 세부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
김대환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이 23일 제주도청 브리핑룸에서 5월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6회 엑국제전기차스포 행사 갱요와 세부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선 ㈜제주모터스(대표 김준호)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3D 프린터로 전기차를 제조하는 과정을 직접 보여줄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작 모델은 2인승 도심형 전기차인 이탈리아 XEV사의 'LSEV' 모델이다.
제주모터스는 올 하반기 제주시 한림읍 금릉농공단지에 3D프린터로 연간 400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1400㎡ 규모의 마이크로 팩토리(Micro Factory)를 구축한다.

(사)국제전기차엑스포(이사장 김대환)가 주최하고,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김대환·야코브 사마쉬·문국현)가 주관하는 이번 국제전기차엑스포는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통일부가 공식 후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신재생에너지포럼, 제주특별자치도, 농촌진흥청, 한국관광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세계전기차협의회가 국제전기차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닛산의 닛산 리프’의 2세대 모델
한국닛산의 닛산 리프’의 2세대 모델

또 현대·기아차에선 아이오닉 일렉트릭(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코나 일렉트릭·니로 EV·쏘울 부스터 EV를, 한국닛산에선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닛산 리프’의 2세대 모델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선 순수 전기 SUV인 아이-페이스(I-PACE)를 선보인다.

초소형 전기차인 쌔미시스코의 D2, 캠시스의 쎄보-C, 대창모터스의 다니고, 마스타자동차의 마스터, SJ테크의 미아(MIA) 등도 이번 엑스포에 참가한다.

아울러 국내 전기저상버스 시장선점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잇는 비야디(BYD·比亞迪)와 현대자동차, 에디슨모터스, 우진산전, 제이제이모터스(JJ모터스), 디피코 등도 “전기저상버스는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면서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게도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며 전국 지자체와 버스 운수업체를 상대로 치열한 홍보전을 펼칠 전망이다.

제주 IEVE, ‘3D 프린티드 전기차’ 제작과정 구현 흥행몰이

■ 한중일 EV포럼·블록체인포럼 첫 개최…컨퍼런스 역대 최대 규모


컨퍼런스도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국제전기차엑스포에는 총 22개 컨퍼런스 58개 세션이 진행된다. 이중 세계전기차협의회(GEAN)이 주최하는 한·중·일 EV포럼과 함께 ㈔국제전기차엑스포의 블록체인과 전기차 포럼은 올해 첫 선을 뵈는 컨퍼런스다.

조직위는 특히 국제전기차엑스포에 대해 관람 위주가 아닌 고급 비즈니스 위주의 B2B(기업 간 거래) 올림픽을 추구한다. B2B 상담회 활성화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전 세계 30여개국 전기차 관련 전문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B2B 상담회 비중을 대폭 늘려 국내 중소·중견 전기차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판로 확대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 올드 클래식카, 전기차로 개조 첫 선…제주·강원·충북, 기업관 운영

이와함께 국내 전기차 연구개발 R&D 전문기업인 이빛컴퍼니(대표 박정민)는 쿠바 아바나에서나 볼 수 있는 올드 클래식카를 전기차로 개조해 보여줌으로써, 클래식 전기차 개발 방향과 개조 산업과, 전기차 전후방 산업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게 된다. 또 올해 처음 개최되는 e-스포츠 챌린지도 카트라이더와 함께 하는 굿 게이머 패스티벌·굿 게이머 스쿨·다함께 게임문회 톡(Talk)·게임 톡소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가족·단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서귀포시 시티투어 노선에 투입된 전기 저상버스. fnDB
서귀포시 시티투어 노선에 투입된 전기 저상버스. fnDB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와 강원도·충북도는 직접 기업관을 운용함으로써 친환경 미래 자동차 산업 유육성에 대한 지자체 간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행사를 주관하는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는 23일 오전 제주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국제전기차엑스포 행사 개요와 세부 일정을 공개했다.


김대환 위원장은 "국제전기차엑스포는 수도권에서 열리는 일반 관람객 위주의 엑스포와 달리 전시뿐만 아닌 전문 글로벌 컨퍼런스, B2B 기업 상담, 전기차·자율주행차 시승·시연 체험 등 멀티형 엑스포를 지향하며, 특히 세계전기차협의회·중국 전기차 100인회·일본 전기차보급협회· 아세안 10개국 EV포럼 등 글로벌 전기차 조직과 공조하는 B2B 비즈니스 엑스포로서 전기차 대중화를 리딩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참관 등록을 받고 있다.
사전 등록 참관객들에게는 참관료 전액(1만원)과 컨퍼런스 참가비(20만원) 50% 할인, 공식 호텔 특가 예약(제주신화월드·1실 1박 12만원), 공식 렌터카(롯데렌터카) 최대 85% 할인, 국내 첫 디지털 전기차 토큰인 ‘e-car’ 보상 혜택이 제공된다, 폐막식에서는 전기차 2대를 내건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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