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재난상황 생기면 이렇게 하세요"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23 16:59

수정 2019.04.23 16:59

교육·행안부, 초등학교 46곳서 응급구조·대피 등 체험형 교육
2019년도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추진절차
2019년도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추진절차


교육부는 행정안전부와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46개 학교(특수학교 5개교 포함)에서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기획부터 현장훈련까지 5주차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11월까지 각 학교 학사일정에 맞춰 학교별로 훈련을 진행한다.

특히 교사와 초등학생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훈련 기획부터 실행까지 자기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1~2주차에는 학생들이 학교 및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을 파악해 훈련할 재난을 직접 선정한다. 이후 지자체, 소방서 등 기관을 방문해 재난매뉴얼에 대해 조사하고 학교만의 재난대응요령을 작성한다.


3주차에는 학생이 대피 및 훈련 시나리오를 직접 작성하고 4~5주차에는 응급구조반, 대피유도반 등 학생들이 스스로 역할을 나눠 체험한 후 모의·실전 훈련을 실시한다.

교육부와 행안부는 훈련담당교사의 교육연수를 돕고 재난훈련 시나리오 표준안을 제공하는 등 민간전문가의 훈련컨설팅을 진행하고 어린이 재난안전게임과 학교안전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교육부와 행안부는 훈련 참여학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이를 지원할 전문가를 늘려갈 계획이다.

또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초등학교에서도 체험형 훈련을 진행할 수 있도록 훈련 우수사례를 홍보하고 재난안전 관련 교육훈련자료 개발에 이번 훈련의 성과를 활용할 예정이다.


정종철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최근 강원산불로부터 안전하게 대피한 현화중 학생들과 화재로부터 신속·안전하게 대피한 천안 차암초 학생들의 사례는 체화된 훈련 성과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라며 "직접 내손으로 만들어가는 체험형 훈련을 진행해, 우리 아이들을 학교 안의 안전리더로 키워내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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