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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주영 회장, 회고록 영문번역서 출판기념회 개최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23 17:11

수정 2019.04.23 17:11

아산정책연구원 2019 아산플래넘서 개최
정몽준, 에드윈 퓰러, 이홍구 총리 등 참석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 사진=연합뉴스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 사진=연합뉴스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회고록인 '이 땅에 태어나서'의 영문 번역서 'Born of This Land : My Life Story'의 출판기념회가 23일 아산정책연구원의 연례 국제회의인 2019 아산플래넘을 계기로 열린다.

이 책에는 故정주영 회장이 스스로 적은 기록으로 일제강점기, 한국전쟁을 거치며 세계적 기업 현대를 일궈낸 일대기와 88서울올림픽, 남북경협사업, 아산사회복지재단 설립 등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정 회장은 강원도 통천 가난한 농부였지만 현대그룹을 일궈낸 한국의 대표적인 1세대 기업인으로 당시 한국에서 가장 큰 기업의 만들어냈음에도 검소한 생활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준 인물이다. 그는 2006년 타임지가 선정한 아시아의 영웅들에도 꼽힌 바 있다.

총 9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서, 수많은 좌절과 도전에 직면했던 기업인으로서, 격동의 한국 현대사 속에서 느끼고 경험한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정 회장의 아들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서문에서 "이 책은 아버님이 해방과 6·25한국전쟁의 혼란을 겪은 '대한민국'이라는 신생국가에서 기업과 나라를 일으키고자 벌인 투쟁의 기록"이라고 썼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 재단 설립자와 정몽준 이사장, 캐런 하우스 월스트리트 저널 전 편집인, 폴 월포위츠 전 세계은행 총재,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참석해 서평과 정 회장에 대한 회고담을 나눌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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