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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연천군 에어컨 대여서비스 시행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25 02:17

수정 2019.04.25 02:17

연천군청. 사진제공=연천군
연천군청. 사진제공=연천군


[연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연천군이 민.관.공을 축으로 삼아 국내 최초로 독거노인 대상 이동식 에어컨 대여서비스를 시행한다.

2018년은 유래 없는 폭염, 고온현상에 오존주의보 등 시민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한국기상학회 및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도 고온현상과 고농도 오존 때문에 건강 피해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2019년 여름철 기후 전망에서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해 때 이른 가마솥 무더위와 열대야가 장기간 이여질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복지사각지대, 특히 온열질환에 취약한 독거노인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연천군을 비롯해 연천군노인복지관, 한국전력 연천지사, 경기북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민.관.공이 참여해 국내 최초로 이동식 에어컨 대여사업을 도입한다.

이번 대여사업은 혹서기 외부온도와 별 차이가 없고, 단열기능이 없는 구옥(슬레이트) 구조의 가옥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100가구를 선정해 이동식 에어컨을 3개월(7월~9월) 동안 설치.대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경기북부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금 4000만원으로 이동식 에어컨을 구매 설치하고, 한국전력공사 연천지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개별가정 전기세 고지를 일괄 고지하는 형식을 협조 받아 연천군노인복지관이 독거노인 가정에 에어컨 설치 및 회수, 보관관리, 전기세 납부관리 등을 맡으며, 전기세 부담은 연천군에서 3개월 간 지원한다.

또한 혹서기 열대야에 따른 일일 건강체크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독거노인 안전한 여름나기를 추진해 온열질환자 발생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국가재난 수준의 폭염에 대비해 취약계층이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싱싱바람 여름나기 발대식이 오는 5월8일 오후 2시 연천군노인복지관 대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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