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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서울국제금융포럼]정지원 "성년 맞은 SIFF, 금융산업 중장기 대책의 계기되길"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25 10:35

수정 2019.04.25 11:34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세계 경제가 침체되고 있고 글로벌 경기의 위험·부담 요소가 상존한 패러다임의 전환 시대에 이번 제20회 서울국제금융포럼이 우리 금융산업의 중장기적 대책 마련의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서울국제금융포럼(SIFF)에 참석해 축사를 하며 단기적인 미래에 대한 임기응변식 대응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으로 미래를 내다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세계경제가 이제 확장을 마치고 수축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진단이 나오고 있고, 미·중무역이 마무리되고 있지만 아직 위험성은 여전하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역시 부담요소가 되고 있다"면서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거래소는 물론 우리 금융산업은 돌파구 마련을 위해 블록체인이나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도입하며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고, 정부도 금융혁신 샌드박스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하며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창의적 금융서비스의 출현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는 '우리는 2년 뒤의 변화를 과대평가하지만 10년 뒤의 변화에 대해서는 과소평가를 한다'는 말을 했다"면서 "이 말은 미래에 대한 단기적 대응보다는 중장기적 시각에서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금융산업과 정부의 개혁 노력이 조화를 이룬다면 우리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면서 "올해로 20살 성년을 맞은 제20회 SIFF가 금융산업의 중장기적 대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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