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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우체국예금, 1000억 내외 국내주식 ELF에 첫 투자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25 14:39

수정 2019.04.25 14:39

지난해 9월 우체국보험에 이어 투자
행정공제회는 국내주식 고배당형에 500억 첫 투자 
[fn마켓워치]우체국예금, 1000억 내외 국내주식 ELF에 첫 투자
우체국예금이 국내주식 주가지수연계펀드(ELF)에 처음으로 약 1000억원을 투자한다. 향후 국내주식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벤치마크(BM)에서 완충 효과를 노리기 위한 목적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체국예금은 ELF형 위탁운용사를 3곳 선정키로 했다. ELF란 수익 구조가 비슷한 개별 주가연계증권(ELS) 여러 개를 묶어 이들의 일별 평가가격을 평균해 펀드로 만든 상품이다. 통상 13~20개의 ELS를 편입한다. 만기가 없어 이익실현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LS가 2~3개 기초자산 가격이 만기 때까지 계약시점보다 40~50% 떨어지지 않으면 약속된 수익을 지급하는 것과 다른 대목이다.

운용사 선정 후 곧바로 투자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 투자할 계획이다. 헤지 개념으로 ELF에 투자하는 만큼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와 ELF는 제외한다. 우체국예금 관계자는 “앞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때 투자하려 한다”며 “포트폴리오 다변화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체국보험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KTB자산운용 등 총 2곳을 ELF 위탁운용사로 선정한 바 있다. 위탁규모는 총 1000억원이다.

한편 행정공제회는 국내주식 고배당형에 처음으로 투자한다. 벤치마크를 ‘코스피200고배당’으로 하는 고배당 유형 국내주식 펀드다.
고배당형 펀드를 운용하는 기관은 벤치마크 복제를 통해 시장수익률 및 고배당을 추구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플러스알파 수익률을 창출해야 한다. 벤치마크가 코스피나 코스피200 등인 시장 지수 추종형 펀드는 평가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공제회 관계자는 “올해 국내주식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배당형이 안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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