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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커머스·B2B 역량 집중.. 3년내 가시적 성과"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25 17:28

수정 2019.04.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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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1조5109억 영업익은 6분기째 감소
네이버 "커머스·B2B 역량 집중.. 3년내 가시적 성과"


네이버가 커머스와 기업간거래(B2B)를 검색, 모바일, 라인에 이은 글로벌 성장 동력으로 지목했다.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투자가 지속되면서 뒷걸음질치고 있지만 커머스, B2B 등에서 3년 내 괄목할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25일 올해 1·4분기 매출 1조5109억원, 영업이익 20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7% 줄었다. 네이버가 인공지능(AI), 로봇틱스, 자율주행, 핀테크 등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면서 영업이익은 지난 2017년 3·4분기부터 6분기째 감소세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사진)는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검색서비스, 모바일 전환, 라인 성공에 이어 또 다른 큰 도약을 이뤄내겠다"면서 "커머스와 B2B 영역을 글로벌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기존 역량을 강화해 국내, 글로벌, 신규 사업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3년 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커머스는 네이버 모바일에서 웨스트랩 영역에 있다. 네이버쇼핑에 입점한 스마트스토어 결제자수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또 금융·공공·의료 클라우드 시장은 네이버가 B2B 영역에서 성장 동력으로 삼는 분야다. 한 대표는 "클라우드 부문의 올해 1·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면서 "네이버는 한국교육정보학술원, 고려대의대 병원정보시스템(P-HIS), 서울아산병원 인공지능(AI) 진단시스템 등의 계약으로 공공·의료분야 레퍼런스를 확보했고 향후 클라우드 기반 의료체계 표준화 선도하는 한편 점진적으로 열리는 공공, 금융, 의료시장에서 입지 확보하면서 점유율 늘려가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에서는 핀테크 분야의 투자를 확대하고, 브이라이브, 웹툰에서도 수익화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는 라인을 통해 올해 일본 핀테크 시장에서 큰 폭의 투자를 시사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일본 간편결제 시장은 일본정부가 '현금없는 사회'라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어 큰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연초 계획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웹툰은 1·4분기 월활성이용자수(MAU)가 5500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 창출이 전망된다.
동영상 플랫폼 '브이라이브'는 매출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네이버의 새로운 모바일 첫화면도 순항하고 있다.
한 대표는 "2월 iOS 이어 안드로이드 앱과 모바일 웹에도 네이버 모바일 신버전 적용되고 전체 방문자 74%가 새로운 네이버 이용 중"이라면서 "음성과 이미지 위치 기반 검색 서비스 등 그린닷도 이용률 높아지고 있으며 스마트 어라운드 이용률은 4.3배 늘었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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