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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가격 경쟁 나섰다.. 20만원대 갤럭시A 판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27 10:02

수정 2019.04.27 10:02

삼성, 스마트폰 가격 경쟁 나섰다.. 20만원대 갤럭시A 판매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을 앞세워 중국, 인도 시장 등에서 점유율을 뺏어가는 중국 업체와 정면 대결을 벌이기 위해 가격 경쟁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전자 중국 온라인몰에서는 갤럭시A60, 갤럭시A40S 두 모델에 대한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갤럭시A60은 6.3인치 풀HD LCD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전면 3200만 화소 카메라, 후면 3200만+800만+5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 스냅드래곤675, 3500밀리암페어아워(mAh) 배터리, USB 타입C, NFC, 후면 지문인식 센서 등을 탑재했다.

주목할 것은 가격이다. 갤럭시A60은 6기가바이트(GB) 램/64GB 내장메모리 모델이 1499위안(약 26만원), 6GB/128GB 모델이 1999위안(약 34만원)에 판매된다.


이 정도면 6.3인치 풀HD, 스냅드래곤675 등 유사한 사양을 갖추고 1599위안(약 28만원)에 판매되는 샤오미 홍미노트7프로(6GB/128GB)와 가격 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게다가 홍미노트7프로는 후면에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반면 갤럭시A60은 트리플 카메라를 갖췄다.

아울러 갤럭시A40S는 새 제품 같지만 인도에서 출시한 갤럭시M30와 사실상 동일한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A40S는 6.4인치 풀HD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 엑시노스 7904, 전면 1600만 화소 카메라, 후면 1300만+500만+5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 5000mAh 대용량 배터리, USB 타입C, 3.5mm 이어폰잭, 후면 지문인식 센서 등을 적용했다.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갤럭시A40S는 6GB/64GB 단일 모델로 1499위안(약 26만원)에 판매된다.

여기에는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에 빼앗긴 세계 중저가폰 시장 점유율을 되찾겠다는 포석이 깔렸다. 삼성전자는 한때 중국 시장 점유율이 20%에 달했지만 현재 시장 점유율은 1%도 채 되지 않는다.
인도 시장에서도 1위 자리를 샤오미에 내준 상태여서 삼성전자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갤럭시A 시리즈에 신기능을 선탑재하고 다양한 모델을 선보인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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