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비상대기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시간대별로 총 4개 조로 나뉘어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다루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인 국회 본관 445호실을 번갈아 가며 지키고 있다. 한국당은 주말 내내 이 회의실을 패스트트랙 저지의 '본진'으로 삼을 방침이다. 실제로 아침부터 회의실 앞문은 굳게 잠겨 있었고 뒷문은 복사기와 수납장 등으로 막혀 있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 시도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일주일 전인 지난 20일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장외투쟁이다.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의원들, 당원,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