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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진 ‘박유천 보고싶다’.. 철거된 '박유천 벚꽃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28 16:36

수정 2019.04.28 16:51


인천 계양구 서부천 '박유천 벚꽃길' 가운데 벽화가 덧칠되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인천 계양구 서부천 '박유천 벚꽃길' 가운데 벽화가 덧칠되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인천 계양구 서부천 일대에 조성된 ‘박유천 벚꽃길’이 결국 철거됐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시 계양구 서부천 일대에 조성된 박유천 벚꽃길의 벽화와 명패 등을 철거하는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박유천 벚꽃길 중 교량 밑에 그려진 벽화가 무채색으로 덧칠을 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벽화에는 ‘박유천 보고싶다’라는 글귀와 함께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시절 박유천의 모습이 담겨있다.

앞서 박유천 벚꽃길을 관리를 담당하는 계양구 봉사단은 “28일 박유천 벚꽃길 팻말과 벚꽃나무에 걸린 명패, 벽화 등 박유천 씨에 대한 흔적을 지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박유천 벚꽃길 철거는 그의 유죄 확정 이후에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마약반응결과에서 ‘양성’으로 나왔고 관련 민원도 빗발치면서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

박유천 벚꽃길은 2012년 11월 박유천의 팬클럽 ‘블레싱 유천’으로부터 550만 원을 기부받아 서부천 일대 벚꽃 1026그루를 심어 총 2.6km 벚꽃길을 조성하면서 탄생됐다.
이곳에는 벚꽃나무에 기부자의 명패가 달려있고, 교량 밑에 그의 모습이 담긴 벽화가 그려져 있다.

한편 지난 26일 박유천은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경찰에 의해 구속됐다.
박유천은 올해 초 필로폰 1.5g을 구입하고, 이를 5회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유천 #박유천벚꽃길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