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손학규, '지도부 사퇴 압박' 당직자 13명 해임 조치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03 21:57

수정 2019.05.03 21:57

최고위원회의 참석하는 손학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5.3 toadbo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연합 지면화상
최고위원회의 참석하는 손학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5.3 toadbo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연합 지면화상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일 '지도부 총사퇴론'을 주장한 당직자 13명을 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 이후 격화된 내홍을 수습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로 풀이된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전·현직 지역위원장들이 '안철수·유승민 공동체제 출범'을 주장한 것과 관련, "당헌·당규를 정면으로 위반할 뿐 아니라 계파 패권주의를 부활하겠다는 것"이라며 징계 방침을 밝혔다.

손 대표는 회의 이후 즉결로 바른정당 출신 현명철 전략홍보위원장과 임호영 법률위원장, 부대변인 6명 등 총 13명의 정무직 당직자들을 해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임된 이들은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석회의를 열어 지도부 총사퇴 및 '안철수·유승민 공동체제' 출범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었다.


손 대표가 이 같이 강경 대응함에 따라 지도부 사퇴를 주장하는 유승민 의원 등 바른정당계와 이태규 의원 등 안철수계 의원들과의 갈등은 첨예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