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노후 비행기 비중 22.4%로 가장 높아...5년 내 13%까지 줄인다
아시아나항공은 6일 2023년까지 20년 이상 된 노후 비행기를 현재 19대에서 10대까지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보유 항공기에서 노후 비행기 비중은 현재 23%에서 13%까지 줄어들게 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기령 20년 이상 비행기는 총 42대다.
최고령 화물기 역시 기령 27.9년인 에어인천 B767기와 함께 아시아나의 B747(27.6년)이 꼽힌다. 기령 20년 이상 항공기는 고장이 잦을 뿐만 아니라, 연료 소모가 많아 경영 측면에도 부담이다. 때문에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지난 4월 1일 경영 위기 타개를 위한 자구책을 발표하면서 노후 항공기 처분 방침도 함께 밝힌 바 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노후 항공기 처분으로 고장·정비 등 우려가 크게 줄어들고 효율적인 기단 운용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항공기 1대당 정비요인으로 인한 회항 발생건수를 보면 기령 20년 이하는 항공기 1대당 0.17건인 반면 기령 20년 초과 항공기는 대당 0.32건으로 약 1.9배 많았다. 지연시간도 20년 이하 항공기는 1건당 평균 77.5분이나 20년 초과 항공기는 1건당 평균 100.5분으로 정비요인 해소에 걸린 시간이 29.6% 더 걸렸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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