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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연방은행장, 美 올해, 내년 금리 1회씩 인상 전망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07 15:09

수정 2019.05.07 15:09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와 내년에 각각 1회씩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장이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하커는 이날 필라델피아 드렉슬 대학교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가진 연설에서 “최근 지표들을 볼 때 물가상승이 저조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것이 잘못린 것은 아니다”라며 자신은 "올해에 금리 인상이 최소 1회는 실시될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내년에도 1회 단행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고용 시장도 탄탄한 가운데 나타나고 있는 부진한 물가상승률에 일부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더 인하해야 한다고 제기해왔다.

그러나 연준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시장에서 기대했던 금리 인하 시사를 하지 않았다. 또 물가상승 목표인 2%에는 현재 못미치고 있지만 이 같은 추세가 오래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이날 연설에서 하커는 연준의 시각에 동의하며 최근의 저조한 인플레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중장기적으로 2%를 조금 넘게 될 것이지만 이 같은 전망은 불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FOMC 투표권이 없는 하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시사한 것에 대해 무역 장벽과 관세를 경제에 전반적으로 건전하지 못한 것이라며 현재 기업들에게 가장 큰 우려는 불확실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1·4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기대 이상으로 높았던 것에 놀랐다며 올해 전체는 2%를 넘길 것이며 탄탄한 고용 시장은 실업률이 3.6%에서 3.5%까지 더 떨어진 후 다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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