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단독]'코인 사기 의혹' 암호화폐 거래소 대표 피소..경찰, 수사 착수

이진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08 15:04

수정 2019.05.08 15:10

[단독]'코인 사기 의혹' 암호화폐 거래소 대표 피소..경찰, 수사 착수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해 투자자를 유치한 뒤 거액을 들고 잠적한 혐의로 업체 대표가 피소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북 안동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사기 혐의로 피소된 암호화폐거래소 '인트비트' 대표 A씨(40)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이달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로 예정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33명이 고소했고 피해액은 17억원으로 집계됐다"며 "피해자들이 계속 늘고 있어 피해자와 피해액은 계속 늘어 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 2월 암호화폐 거래소 인트비트를 설립하고 '코인 청약' 제도로 투자금을 끌어모은 후 지난달 16일부터 출금를 하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특정 암호화폐가 곧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트비트 거래소는 지난달 16일부터 출금이 정지됐고, 지난달 20일부터는 서버가 닫히면서 사이트 접속이 되지 않았다. A씨는 이후 지난달 27일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오픈채팅방을 열어 "5월 6일 인당 500만원씩 출금을 해주겠다"고 했다.

그의 약속과는 달리 당일 출금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제보자들은 전했다. A씨는 현재까지 추가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묵묵부답이다.
현재 A씨는 제보자들의 전화를 받지 않고 잠적한 상태다.

제보자에 따르면 피해자는 500여명에 육박하고 피해액은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피해자들은 별도로 채팅방을 만들어 고소건을 진행하고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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