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문건' 의혹 사건을 재조사한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13일 조사결과를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에 최종보고 한다고 8일 밝혔다.
최종보고에는 지난해 4월 2일 검찰과거사위의 권고에 따라 이 사건을 살펴보기 시작한 진상조사단이 13개월 동안 장씨의 사망과 관련해 풀리지 않은 의혹에 대해 조사한 결과가 담긴다.
이미 진상조사단은 술접대 자리에서 장씨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기자를 조사해 재판에 넘겼다.
진상조사단은 지난달 23일 '장씨의 성폭력 피해 의혹에 대한 수사를 시작할지 여부'를 검토하도록 검찰에 권고해달라고 검찰과거사위에 요청했다. 하지만 이 사건의 핵심증인인 윤지오씨의 진술 신빙성을 두고 일부에서 의혹이 제기된데 이어 윤씨가 캐나다로 출국하면서 진상조사단은 더욱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윤씨는 조사 당시 '문건에 같은 성씨의 언론인 3명과 특이한 이름의 정치인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진상조사단은 '윤씨의 진술 중에 유의미한 내용은 사실'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13일 조사결과 최종보고에서 장씨의 사망 관련 의혹을 풀어낼 구체적 단서가 공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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