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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스위스파트너스 보험, STX에 102억 영구채 투자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3 10:50

수정 2019.05.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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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STX에어로 서비스, 착륙장치·오버홀 등 항공 MRO 본격 추진
[fn마켓워치]스위스파트너스 보험, STX에 102억 영구채 투자
스위스파트너스 보험이 종합상사 STX에 102억원을 투자했다. 자회사인 STX에어로 서비스의 착륙장치·오버홀 등 항공 MRO(유지·보수·운영) 사업을 본격 추진키 위한 목적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TX는 영구채 매입 방식으로 스위스파트너스의 보험으로부터 10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위스파트너스 보험의 자회사인 홍콩 스위스파트너스 아시아 인베스트먼트를 통해서다. 스위스파트너스 보험은 장기투자를 중심으로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는 글로벌 기관투자자다.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전환사채로 만기가 2049년 5월 13일 까지인 영구채다.
표면이자율은 5.0%로, 전환가액은 1만3798원이다. 전환 청구는 2020년 5월 13일부터 가능하며, 주식 총수대비 3.45%다.

STX는 자회사인 STX에어로 서비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키 위해 이번 투자를 받았다. STX에어로 서비스는 초기 설립 자본금이 10억원에 불과하다. 최대 100억원까지 자본금을 늘릴 계획인데, 이번 투자금을 증자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STX에어로 서비스는 투자금을 통해 연간 약 970억원 규모로 전량 해외에 의존하는 착륙장치 오버홀(Overhaul)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인천공항 보호구역내에 정비설비를 갖춰야 한다. 또 고가의 랜딩기어 쉽셋과 특수공구 등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STX에어로 서비스는 항공기, 엔진, 보조동력장치(APU), 착륙장치 등에 대한 국내외 리스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모의비행훈련장치인 FTD(Flight Training Device) 국산화 및 해외시장개척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STX에어로 서비스는 지난달 초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항공정비업 등록 인가를 받았다. 조만간 항공정비조직인가(AMO)를 취득한 후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AFC코리아는 투자목적회사 AFC머큐리유한회사를 통해 STX 보통주 1523만7051주 및 전환주 127만1000주(전환주 포함 지분율 86.28%)를 채권단으로부터 685억원에 인수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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