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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건설기능인 6천명 양성…인력난 해소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3 21:56

수정 2019.05.13 21:56

이화순 행정2부지사 13일 ‘새로운 경기 좋은 건설일자리’ TF팀 발족 회의 주재.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이화순 행정2부지사 13일 ‘새로운 경기 좋은 건설일자리’ TF팀 발족 회의 주재.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민선7기 경기도가 숙련 건설기능인 6000명을 양성하고, 좋은 건설일자리 창출을 위한 TF를 발족한다. 또한 안전하고 공정한 건설노동현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사정이 노력한다.

이화순 행정2부지사는 13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비전실에서 ‘새로운 경기 좋은 건설일자리’ TF팀 발족 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내용이 담긴 건설일자리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화순 부지사, 조광주 도의회 경제과학위원장, 송영만·권재형 도의원, 이한주 경기연구원장, 민주·한국노총, 건설·전문건설협회 및 기능장협회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건설일자리 종합계획은 “건설노동자가 기능인으로 대접받고 안전한 일터에서 꾸준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노사정이 함께 만들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의지에 따라 마련됐다.

종합계획은 ‘새로운 경기 좋은 건설일자리 환경 조성’이란 비전 아래 △노사정 상생의 건설노동환경 조성 △숙련 건설노동자 양성 △안전한 건설현장 생태계 조성 △건설현장 고용복지 서비스 제고 등 4대 전략 8개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경기도는 ‘노사정 상생의 건설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TF를 운영하고, 올해 상반기 중 노사정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대화합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TF는 행정2부지사가 단장을, 경제노동실장이 부단장을 각각 맡고 노동단체, 관련건설협회, 도·도의회 등 노사정 관계자가 참여해 분기별 1회씩 정기회의를 열어 세부 실천과제를 발굴·논의한다.

‘숙련 건설노동자 양성’ 방안으로는 다양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민선7기 4년 간 총 6000명의 숙련 건설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을 위한 취업 지원 및 자생력 강화를 위한 환경도 조성할 계획이다.

인력 양성은 기술학교 등 경기도 직영기관을 활용해 800여명을, 2~3개 권역별 거점훈련기관을 선정해 2200명을, 민간 훈련기관과 협력 아래 3000명을 각각 배출한다는 방침이다.

‘안전한 건설현장 생태계 조성’은 안전사고 예방환경 구축, 공정한 건설현장 조성 등을 통해 추진한다. 안전사고 예방책으로는 고용노동부 ‘자율안전보건컨설팅제도’ 도입, 합동 안전점검, 중대재해 발생업체 제재, 원청에 대한 안전교육 책임 강화를 실시한다.

올해 2월부터 추진 중인 페이퍼컴퍼니 근절 단속을 지속 시행하고, 50억원 이상 도·공공기관 발주사업에 대해 전자인력관리제를 도입해 공정한 건설환경 조성에 나선다.


‘건설현장 고용복지 서비스 제고’ 방안으로는 건설현장에 화장실, 휴게실 등 노동자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임금체불 신고센터, 대금지급확인시스템 등 임금체불 방지대책을 추진한다. 이외에 장기근속자 장려금, 청년노동자 취업성공 격려금 등 인센티브 제도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이화순 부지사는 “공정하고 안전한 건설노동현장을 만들려면 산업계와 노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이 모아져야 한다”며 “앞으로 노사정 협력을 바탕으로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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