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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오피스 신규 입주 급증.. 공실률 5년만에 최저

김관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4 11:21

수정 2019.05.14 11:21

여의도 IFC 빌딩
여의도 IFC 빌딩


서울 여의도권역(YBD)에서 금융권의 오피스 신규 수요가 늘면서 공실률이 최근 5년 이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오피스 서비스 전문업체 세빌스코리아의 '2019년 1·4분기 오피스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여의도 권역(YBD)의 공실률이 전 분기보다 1.5%P 내린 10.6%를 기록해 최근 5년 이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권역의 공실률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금융업체들의 신규 유입과 기존 업체들의 면적 확대사용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지난 1·4분기에 KDB 인프라자산운용이 FKI타워로 이전했고 도심권역에 있던보고펀드자산운용이 IFC 3로 이전했다. 한화생명, 한화자산운용 등이 자체적으로 사용면적을 늘리며 63빌딩 내 산재하던 공실을 크게 줄였으며 올해 재건축 공사를 시작한 사학연금회관에 입주해있던 푸르덴셜 여의도지점과 토러스투자자문도 각각 여의도 파이낸스타워와 KT 여의도빌딩에 입주를 마쳤다.

여의도권역에서는 타 업종의 신규 유입도 활발했다.
SI타워에 입주해 있던 생활용품기업 프록터앤드갬블코리아(P&G코리아)가 IFC 3에 입주했으며 에어컨 및 냉장고 제조업체인 오텍캐리어 및 오텍캐리어냉장이 전기공사공제조합빌딩에서 IFC 2로 입주했다.

여의도권역에서는 올 2·4분기에 메리츠종금증권이 본사 조직을 하나로 통합해 IFC 3에 입주할 예정이고 IFC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공유오피스가 2·4분기에 문을 열 예정이어서 공실률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남권역(GBD)도 올 1·4분기 오피스 공실률이 5.6%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2.1%P 감소했다. IT 산업을 기반으로 한 신성장 산업군의 사무실 확장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도심권역(CBD)가 16.4%로 전분기보다 0.7%P 늘었다.
전통적으로 오피스 수요를 견인하던 대기업과 보험사의 감평으로 인해 공실률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 1·4분기 오피스 투자시장 총 거래액은 2조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조2000억원)과 비슷한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사례로는 NH투자증권이 ARA코리아자산운용과 함께 알파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던 서울스퀘어를 9883억원에 매입했으며, JS자산운용은 역삼동에 위치한 위워크타워를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1405억원에 지분거래방식으로 매입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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