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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조아제약, 세계 최초 돼지서 사람 이식용 장기 생산 추진 소식에 ↑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4 13:08

수정 2019.05.1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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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해 이종 장기를 생산하는 연구가 국내에서 본격 추진된다는 소식에 관련 상장기업의 주가가 강세다.

14일 오후 1시 9분 현재 조아제약은 전일 대비 3.02% 오른 4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건국대학교 인간화돼지 연구센터에 따르면 의료용으로 최적화된 돼지의 몸 안에서 사람에게 이식 가능한 조직과 장기를 생산하는 연구가 최근 대학 내 기관생명연구윤리위원회(IRB) 심의를 통과했다.

이 연구는 면역결핍 돼지의 수정란 초기배에 사람의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주입한 뒤 대리모 돼지에 이식해 새끼 돼지의 몸에서 사람에게 이식이 가능한 간, 신장 등 고형 장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국내에서 이 연구가 성과를 맺는다면 이는 세계 최초의 사례다.

이 같은 소식에 조아제약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아제약은 지난 2002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체세포 복제돼지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2005년에는 유즙에서 ‘EPO(Erythropoietin)’를 발현하는 유전자가 삽입된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했으며 2007년에는 형질전환 복제 유산양을 생산했다. 조아제약은 이를 바탕으로 2012년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와 영장류 및 미니돼지 형질전환 연구를 통한 바이오 신약 및 질환모델 개발에 대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조아제약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의약품 및 식품 개발부서 외에 별도로 체세포 복제돼지를 생산한 후 EPO 형질전환돼지를 생산,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여주생명공학연구소를 설립해 각각 운영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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