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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영화 촬영 중심지로 각광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6 11:33

수정 2019.05.16 11:33

올들어 '백두산' 등 영화 3편·드라마 4편 촬영
전남지역 영화 촬영 중심지로 각광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지역이 영화 촬영 중심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남도가 지난해부터 전남 명소를 홍보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해온 영화·드라마 제작 지원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배우 이병헌·하정우·마동석 주연의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과 배우 정우·김갑수 주연의 영화 '뜨거운 피'(감독 천명관) 등 2편의 영화가 제작 지원 사업을 활용해 전남에서 촬영했다.

'백두산'은 갑작스러운 백두산 대폭발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총 제작 규모 300억원 가운데 3억 6000만원을 들여 광양항만 세트장과 중마부두를 배경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영화 '뜨거운 피'는 부산 변두리에서 자란 한 남자의 생존을 위한 싸움을 다루고 있다.
총 제작규모는 102억원으로, 전남 촬영에 1억 2000만원을 들여 목포 신안비치호텔을 배경으로 촬영을 마쳤다.

류승범 주연의 영화 '타짜3'도 강진 관광해안로와 만덕호 일대에서 촬영했다.

드라마 촬영도 한창이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빙의'는 여수 용월사를 배경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드라마 '이몽', '우금티'는 순천드라마촬영장과 담양, 보성 일원에서, '닥터프리즈너'는 장흥교도소를 배경으로 촬영을 마쳤다.

최병만 도 문화예술과장은 "지난해 목포에서 촬영한 영화 '롱 리브 더 킹'은 6월에, 여수·영광·함평에서 찍은 영화 '디바'는 9월에 개봉될 예정"이라며 "영화 관람객이 촬영지인 전남을 찾아 관광객이 늘어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전남을 배경으로 촬영하는 국내·외 장편 영화 및 지상파·종합유선·웹 드라마를 대상으로 '영화·드라마 제작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남에서 5회차 이상 촬영하는 경우 숙박비, 식비, 차량임차료, 유류비에 한해 최소 15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을, 2~4회차 촬영하는 경우 최소 400만원에서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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