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도 친환경 대중교통 혁신에 무선충전기술 '날개를'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7 15:15

수정 2019.05.17 15:15

17일 제12차 제주스마트이밸리포럼…김제우 카이스트 교수 초청 특강 
전기버스 보급 확대 무선충전기술 적용…유선충전 안전성·경제성 해결
제12차 제주스마트이밸리(Smart e-Valley)포럼
제12차 제주스마트이밸리(Smart e-Valley)포럼

[제주=파이낸셜뉴스 좌승훈 기자] 김제우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창업원 교수(와이파워원 대표)는 17일 오전 제주시 호텔난타에서 열린 제12차 제주스마트이밸리(Smart e-Valley)포럼에서 전기자동차 규제자율특구를 지향하고 있는 제주도에 대해 대중교통 혁신을 위한 전기차 무선충전 솔루션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이날 ‘대중교통 혁신을 위한 전기차 무선충전 솔루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통해 “무선충전 상용화 기술은 현행 유선충전 방식에서 문제로 꼽히는 충전 플러그의 호환성 문제와 충전기 설치 공간 문제, 충전 대기 시간 등 향후 전기차가 대량 보급될 때 발생하는 안전성·편의성·경제성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이 가능한 미래 스마트교통 분야의 혁신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무선충전 전기버스 개념도. [사진= KAIST제공]
무선충전 전기버스 개념도. [사진= KAIST제공]

김 교수는 특히 “제주도 환경 특성상 염수·해풍에 의해 피해를 차단하고, 관리비용 절감을 위해 스마트 대중교통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우선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무선충전 셔틀버스 시범사업과 무선충전 공항운송시스템 적용 안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교원 창업 기업인 ㈜와이파워원 대표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카이스트는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했다. 2012년과 2013년부터 상용화에 성공한 노선버스 2대와 4대를 각각 카이스트 교내와 구미시에서 운영 중이다.
또 해당 기술은 2018년 와이파워원에 기술 이전됐다.

이 기술은 SMFIR(자기공진 형상화 기술) 방식이다.
전선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집전장치를 통해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전력전송 기술이다.

제12차 제주스마트이밸리(Smart e-Valley)포럼
제12차 제주스마트이밸리(Smart e-Valley)포럼

김 교수는 “카본 프리 아일랜드(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에 따라 현재 대중교통 수단인 내연기관 노선버스를 친환경 전기버스로의 전환을 추진 중인 제주도에서 친환경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면서 ”특히 자율 및 무인 주행·드론·스마트 도로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분야에 적용할 경우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와 제주엔지니어연합회가 주최하고, 제주스마트이밸리포럼 운영위원회·제주산학융합원이 주관하는 이밸리포럼은 매달 3번째 주 금요일마다 ‘탄소 없는 섬’ 제주 실현을 위해 각계각층 전문가 초징 강연으로 추진된다.
스마트그리드(Smart Grid)나 정보통신기술(ICT), 신재생에너지 등 전문가들이 국제 트렌드 공유와 함께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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