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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트리플 앱 하나로 해결하세요.. 가입자 400만명 육박”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9 15:31

수정 2019.05.19 15:55

“해외여행? 트리플 앱 하나로 해결하세요.. 가입자 400만명 육박”

Why Pick) 모바일 해외여행 서비스 '트리플'은 지난 3월 14개의 투자사로부터 총 30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해외 여행자를 위해 데이터 및 콘텐츠 기반으로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 서비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가 350만명을 넘어선 것을 인정받은 것이다.

KTB네트워크 장성엽 부장은 "트리플은 예비 여행자들이 여행 준비 때만 접속해 최저가 상품을 검색하는 여타 온라인 여행 서비스와 차별화된 이용자 경험을 제공해 여행 콘텐츠도 상시 서비스가 가능함을 입증했다"며 "국내외 온라인여행사(OTA) 및 현지 오프라인 사업자와의 연계와 이용자 편의 기능을 강화할 경우 빠른 성장이 기대돼 투자를 정했다"고 밝혔다.

트리플 앱을 실행해 보면 해외 기반 해외여행 앱 '트립 어드바이저'의 한글판 같다는 느낌이 든다. 해외여행을 가기 전 여행 코스를 짜는 과정에서 해외 주요 명소의 숙소, 식당 등에 대한 회원들의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호텔 같은 숙소 예약도 가능하다.


트리플은 더 나아가 여행 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세계 도시여행 정보를 여행자의 위치와 상황에 따라 제공한다. 앱에서 여행날짜와 숙소만 입력하면 아침에는 주변의 브런치 식당을 추천하고 비오는 날엔 주변의 실내 관광지를 추천하는 식이다. 앱 하나만으로 해외여행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트리플의 목표다.

김연정 트리플 대표( 사진)는 "트립 어드바이저는 서양인을 메인 타깃으로 하는 앱이기에 어디를 가든지 그 도시의 메인 요리가 아닌 햄버거, 피자 같은 음식을 추천해줬다. 따라서 한국인에 걸맞는 한국형 트립 어드바이저를 만들고자 했다"며 "여행하다 보면 계획대로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장소 탐색 뿐만 아니라 현재 날씨를 알려주는 등 여행 가이드처럼 실시간 대응을 해주는 앱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만든 게 트리플"이라고 말했다.

트리플 가입자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해 이달 안에 회원수가 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인기 비결에는 친구, 연인 등과 함께 여행 일정을 공유하는 '친구 초대' 기능이 있다.

김 대표는 "보통 친구나 연인, 가족과 여행을 같이 가더라도 여행 계획을 세우는 사람은 한두명"이라면서 "누군가 여행 계획을 세우고 알려주면 다른 일행들이 '나 이 맛집은 꼭 가고 싶어. 여기 가면 안돼?'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 '친구 초대' 기능을 통해 친구에게 계획한 일정을 보여주고 공유하며 수정할 수 있다”며 “이 기능이 추가되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사용자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기존 오프라인 여행사들이 패키지 중심의 여행상품에서 자유여행 중심의 여행상품으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 같은 업체의 여행 상품들이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가간 것 같다. 우리는 여행사 출신보다 네이버, 카카오 등 IT 출신 직원들이 많은 데다 자유여행 중심"이라며 "트리플 앱의 사용자 계층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20대 후반부터 30대 초중반이 주요 이용층"이라고 밝혔다.

올해 목표를 묻자 김 대표는 "올해 누적 가입자수를 600만명까지 늘리고자 한다.
그러면 맛집, 숙소 등에 대한 추천이 더 정교해질 것"이라며 "작년 호텔 숙박 상품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액티비티 상품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120개 도시에 대한 정보를 제공 중인데 180개 도시까지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사업 확장을 위해 현재 기획자, 마케터, 개발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를 채용 중"이라면서 "올해 직원 30명 정도를 더 뽑아 전체 직원수를 100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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