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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카카오게임즈가 투자한 모스랜드, 암호화폐 보상 게임 '더 헌터스' 출시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0 14:29

수정 2019.05.20 14:55

실제 거리 돌아다니면서 골드 수집, 가상건물서 암호화폐로 교환 교환한 암호화폐는 편의점, 스타벅스 등서 활용 가능 모스랜드, SK텔레콤 이어 카카오게임즈 투자도 유치

SK텔레콤, 카카오게임즈 등 대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모스랜드가 위치기반 암호화폐 보상 게임서비스 ‘더 헌터스’를 20일 공식 출시했다.


모스랜드는 증강형실(AR) 기술 기업인 리얼리티리플렉션이 주도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프로젝트다. 지난해 가상세계 유명 건물들을 암호화폐 경매로 판매하는 ‘모스랜드 더 옥션’을 선보였는데, 당시 광화문이 4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위치 기반 리워드 앱 ‘더 헌터스’ 출시


모스랜드가 출시한 ‘더 헌터스’는 ‘더 옥션’에서 판매한 가상건물을 이용해 이용자들이 암호화폐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더 헌터스’ 이용자는 위치기반 시스템을 활용해 골드가 슴겨진 지도 속 위치를 찾아가 골드를 발굴한다. ‘더 옥션’에서 건물을 구입한 건물주들이 이 골드를 암호화폐 ‘모스코인’으로 교환해 준다.


모스랜드가 위치 기반 게이밍 리워드 애플리케이션(앱)인 '더 헌터스'를 20일 출시했다.
모스랜드가 위치 기반 게이밍 리워드 애플리케이션(앱)인 '더 헌터스'를 20일 출시했다.

게임 이용자는 골드를 교환한 모스코인으로 편의점에서 상품을 구매하거나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구입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술을 전혀 몰라도 쉽고 재밌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손우람 모스랜드 대표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모스랜드 플랫폼 대중화의 단초를 마련하고자 노력했다”며 “보상으로 받은 모스코인으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하는 과정은 암호화폐를 보다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스랜드는 이르면 6월초에 암호화페 지갑인 ‘모스 월렛’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스 월렛’을 통해 ‘더 헌터스’ 이용자들이 더 쉽게 암호화폐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올 하반기에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인 ‘마블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마블스’는 ‘모두의마블’ 등으로 이미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보드게임 ‘부루마블’ 형태의 게임이다.


■”하반기엔 부루마블 형태의 마블스도 출시”


모스랜드 오순석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를 이끄는 것은 게임이 될 것”이라며 “수많은 게임 이용자들이 이미 가상세계의 아이템의 가치를 잘 알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로 서로 다른 게임으로 아이템의 가치를 이전하며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스랜드 오순석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지난 18일 열린 모스랜드 밋업에서 '더헌터스'와 '마블스'를 소개하고 있다.
모스랜드 오순석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지난 18일 열린 모스랜드 밋업에서 '더헌터스'와 '마블스'를 소개하고 있다.

한편 모스랜드는 게임업계 주요 개발자들을 잇따라 영입하고 대기업들의 투자를 연달아 유치하며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인기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을 개발한 조이시티 송인수 전 대표가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와 ‘마구더리얼’ 등의 아트 디렉터를 역임한 김찬준 디자이너는 모스랜드 총괄 아트 디렉터다.


아울러 모스랜드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리얼리티리플렉션은 지난해 SK텔레콤과 스톤브릿지캐피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에는 국내 대형 게임사인 카카오게임즈로부터 추가 투자도 유치했다. 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기술계열사인 람다256의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와도 협업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의 투자 유치에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게임즈의 모회사인 카카오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메인넷을 내달 27일에 론칭하고 본격적인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

모스랜드도 카카오게임즈의 투자를 받은 만큼, 카카오와 협력관계를 구축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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