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보는 연극, 배우 땀방울까지 생생

해외 뮤지컬·오페라 촬영영상 메가박스·국립극장 등서 상영
예당은 누적관객 43만명 넘어

메가박스 NT 라이브 '햄릿'
메가박스 '서부의 아가씨'
공연의 강점은 현장감이다. 소극장에서라면 배우들의 숨소리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장감은 때로 '시공간의 제약'으로 공연의 한계가 되기도 한다. 최근 공연 애호가들 사이에서 국립극장의 'NT라이브'와 메가박스의 '클래식 소사이어티', 예술의전당의 '싹 온 스크린'이 주목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것, 영상으로 공연 보기다.

NT라이브는 2009년부터 영국 국립극장이 연극계의 화제작을 촬영해 세계 공연장과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는 2014년 3월 국립극장이 도입해 총 14개 작품을 소개했다. 유명 배우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장점도 크다.

국내에선 예술의전당이 2013년부터 공연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싹 온 스크린' 사업을 하고 있다. 뮤지컬 '명성왕후' '웃는 남자', 발레 '호두까기 인형' '심청' 등 2019년 현재 상영 가능한 레퍼토리는 33편이다. 예당 관계자는 "누적 관객 수는 43만여 명"이라며 "최근 상영 요청이 많은 작품은 뮤지컬 '웃는 남자', 어린이 연극 '피노키오', 발레 '심청' 등이다"라고 밝혔다.

메가박스 '클래식 소사이어티'는 2016년 3월부터 클래식·오페라 공연을 정기 상영하고 있다. 최근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기획전'으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가 상영 중이다. 직접 관람해보니, 색달랐다. 특히 커튼콜 장면에서 당시 그곳의 현장 분위기가 상상되면서 묘한 감흥이 일었다.
가장 큰 차이는 배우들의 표정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클래식 소사이어티는 브랜드 론칭 이후 관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특히 오페라와 NT라이브·스크린 뮤지엄 등 스페셜 콘텐츠는 2017년 대비 2018년 약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