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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시황] 美 원유재고 증가·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급락..WTI 2.7%↓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3 08:17

수정 2019.05.23 08:17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와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급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71달러(2.7%) 하락한 61.4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은 1.19달러(1.7%) 내린 70.9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이유로 하락압력을 받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약 474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2년래 최대치로, 시장 예상치 140만 배럴 감소와 달리 큰 폭 증가한 것이다.
휘발유 재고도 372만 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77만 배럴 늘었다.
각각 90만 배럴 감소와 20만 배럴 감소를 예상한 시장 기대치 보다 많은 수준이다.

미중 무역전쟁도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중국과 무역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회담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해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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