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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 문 열고 몸 내민 채 후진한 남성.. 끔찍한 사고

뉴스1

입력 2019.05.23 16:04

수정 2019.05.23 17:14

자료사진.@News1 DB
자료사진.@News1 DB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출근길 지하 주차장에서 운전석 문이 열린 상태에서 몸을 내민 채 후진하던 30대 운전자가 지하주차장 기둥에 끼여 숨졌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8시23분쯤 부산 남구 감만동의 한 아파트 지하2층 주차장에서 '아들이 차에 끼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싼타페 운전자 A씨(33)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오후 10시44분쯤 숨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출근을 하기 위해 싼타페 앞을 막고 있는 차를 밀어서 이동시키고 차를 뒤로 빼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조수석에 타고있던 A씨의 어머니 B씨가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운전석 문을 열고 몸을 내민 상태에서 잠시 후진한 뒤 꺾어서 앞으로 나가려다 지하주차장 기둥 사이에 몸이 낀 것으로 보고있다.


검안의는 A씨의 사인에 대해 흉부압박 질식사라는 소견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주차통로 가장자리 쪽에 차가 가로방향으로 주차되어 있었는데 차를 조금 밀어낸 뒤 앞으로 꺾어서 나가기 위해 운전석 문을 열고 몸을 내민 상태에서 조금 후진했다가 주차장 기둥 사이에 끼인 것으로 보인다"며 "진행 방향이 잘 안보여서 자세히 보려고 그런 것 같은데 자세한 경위는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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