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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쇼핑몰 화장실서 숨진 20대 간호사 몸에서 나온게..

뉴스1

입력 2019.05.23 22:23

수정 2019.05.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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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진통제 성분인 '레미펜타닐' 혈액서 검출
경찰 "취득경로 파악하기 위해 관할 보건소에 의뢰"

(고양=뉴스1) 유재규 기자 = 지난달 경기 고양시 덕양구 소재 한 쇼핑몰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남자 간호사의 체내에서 마약성분이 검출됐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A씨(28)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부검한 결과, 혈액에서 '레미펜타닐' 성분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레미펜타닐은 진통제 성분으로 특히 암환자를 상대로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사용되며 마약류로 취급된다.

경찰은 A씨가 근무하는 대학병원의 의료기록을 살펴봐도 처방을 받은 기록도 없는 등 A씨가 이 마약을 취급한 특별한 이유는 없어보인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레미펜타닐를 취득한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관할 보건소에 조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빼돌린 정황이나 A씨가 레미펜타닐을 가질 수 있게끔 개입된 인물이 있다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9시께 스타필드 고양 1층 남자화장실 변기 부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발견됐을 당시 팔에 주사기 바늘이 꽂혀 있었으며 바닥에는 주사기와 수액주머니 등이 흩어져 있는 상태였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A씨는 발견 하루 전인 9일 오전 10시께 화장실에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던 점으로 미뤄 거의 하루를 그곳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소속 간호사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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