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르노삼성 노사, 다음주초 협상재개 모색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4 19:59

수정 2019.05.24 20:00

르노삼성차의 노사갈등이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노조가 지난 21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부결시킨데 이어 사측이 24일과 31일에 프리미엄 휴가 단행으로 공장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등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당초 노사교섭 재개 전망이 무르익었지만, 노조는 교섭대신 오는 27일 '노조대의원 34명의 지명파업'을 택했다.

앞서 노조는 긴급대의원회의를 거쳐 지난 23일 회사 측에 이른 시일 내 대화재개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시기를 못박지는 않았지만 27일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이날 노조가 지명파업으로 돌아서면서 임단협 타결을 위한 재협상안 마련도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다만,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에서 공장 노조원들의 찬성비율이 더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노조의 강경일변도 투쟁은 역풍을 맞을 수 있어 조만간 재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르노삼성 안팎에선 이르면 다음주 중에 노사가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도 "재협상안 마련을 위한 노사간 대화를 언제 재개할지 다음주초에 조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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