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김기웅 위쿡 대표 "9월가지 공유주방 17곳 오픈...내년 해외진출"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30 14:57

수정 2019.05.30 14:57

누적 투자유치 총 222억원...전세계 최대 규모
9월까지 다양한 형태 공유주방 17곳 오픈 예정
롯데그룹 등 주요 대기업으로 부터 투자를 받아 유명한 공유주방 브랜드 위쿡이 정부에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위쿡은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공유주방 사업을 시작해 시장을 주도하는 최대업체가 됐다.

김기웅 위쿡 대표는 30일 서울 사직점 간담회에서 공유주방 사업이 제도적으로 보완돼야 할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대표적 규제가 1개의 생산공간 내에서는 1개 사업자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식품제조·가공업이나 즉석판매제조·가공업의 경우 원칙적으로 영업 종류별 또는 영업소별로 신고 또는 등록을 해야 한다. 1개의 작업장을 공유해 다수 사업자가 적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 특례 지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공유주방 내 생산식품의 유통에 대한 특례도 요청했다.

김 대표는 "규제샌드박스 신청을 완료했고 주무부처인 식약처와 협의해서 신산업 운영 표준 가이드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지연 없이 진행된다면 3·4분기 내에 실증규제특례로 지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잼 한 병을 만들려고 해도 공간부터 마련해야 하는 현실적 모순을 바꿔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사람들이 개성있는 음식을 많이 만들 수 있게 된다면 소비자들의 선택권도 훨씬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위쿡은 총 222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글로벌 공유주방업체 중 최대 규모를 기록중이다, 올해 9월까지 총 17곳의 공유주방을 오픈하고 내년에 해외에 진출한다.

'식품제조형 공유주방', 접객형 홀이 따로 있는 '식당형 공유주방', 오프라인 유통에 특화된 '그로서리형 공유주방', 마지막으로 배달서비스와 결합한 '딜리버리형 공유주방'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30일 위쿡 사직지점에서 김기웅 위쿡 대표가 공유주방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30일 위쿡 사직지점에서 김기웅 위쿡 대표가 공유주방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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