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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취임 2년 이낙연, '강원산불·메르스 대응' 첫손 꼽아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30 17:23

수정 2019.05.30 18:30

국무조정실, 이 총리 취임 2년 맞아 '주요 행보와 메시지' 191쪽 분량 자료 내
30일 총리 취임 2년을 맞은 이낙연 국무총리.
30일 총리 취임 2년을 맞은 이낙연 국무총리.


'책임총리'를 자부하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30일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이 총리는 지난 2017년 5월31일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 취임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2년이상 국무총리를 재직한 총리는 강영훈, 이한동, 김황식 총리다.

이날 국무조정실은 이 총리 취임 2주년을 맞아 2년간 주요 행보와 주요 메시지를 정리한 자료를 배포했다. 주요 행보는 55쪽, 주요메시지는 136쪽으로 국무조정실에서 낸 참고자료가 단행본 한권 수준의 분량이다. 자료내 주요 문장에 노란색 밑줄까지 표시해 각별히 공을 들인 모습이다.
총리가 취임 2년을 맞았다고 국무조정실발로 이처럼 대규모 참고자료를 낸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따르면, 이 총리는 국정 현안에서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강원산불 대응(2019년 4월4일) 및 피해복구 △포항지진(2017년 11월15일) 신속 대처 △메르스 성공적 대응(2018년) △미세먼지 종합대책 수립 등을 주요 활동으로 꼽았다.

경제분야에선 △규제샌드박스 도입 등 규제혁신 △군산 등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원 △가상통화 시장 과열 대응 등을 주요 정책으로 거론했다. 사회 갈등 해소 분야에선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성공적 마무리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 등을 들었다.

임기 2년을 맞는 이 총리는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현재로선 내년 총선에 앞서 올 가을, 늦어도 올해 안에 총리직에서 물러나 당으로 복귀할 것이 유력하다. 이 총리는 범여권 대선주자로도 거론된다.


이 총리는 지난 15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정부·여당에 속한 사람이니 심부름을 시키면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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