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최원석 질경이 대표, 강소기업 역량 키울 '핀셋지원' 필요[제9회 대한민국 강소기업 포럼]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30 17:22

수정 2019.05.30 17:22

참석자 인터뷰
최원석 질경이 대표, 강소기업 역량 키울 '핀셋지원' 필요[제9회 대한민국 강소기업 포럼]

포럼 주제인 상생과 공존이라는 키워드에 공감했다.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회사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여성청결제 시장규모는 100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현재는 400억원을 넘어섰고, 질경이는 지난해 20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는 동아제약에서 온라인을 통해 질경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기업 유통라인을 활용해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이런 과정들이 모두 상생과 공존이다.
벤처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규제도 맞춤형으로 진행돼야 한다. 대영제국은 왓슨의 증기기관에 대한 특허가 6년밖에 남지 않았을 때 투자자가 "특허기간을 늘려달라"고 한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여 20년을 연장해줬다. 결과적으로 증기기관이 세계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글로벌 기업은 정부 도움 없이는 절대 생길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 강소기업이라고 하면 매출규모만 보고 작은 기업이라고 치부해버리기 쉬운데 시장에서 얼마나 역동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 역량에 따라 핀셋으로 밀어주는 역할을 정부가 해야 한다. 질경이도 의약품으로 허가받기 위해 많은 시간이 걸리는 등 규제 때문에 불편함을 겪었다.
네거티브 규제보다는 지원해줄 수 있는 게 없는지 적극적으로 정부가 살피고, 규제가 벤처기업의 아이디어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강소기업 육성의 핵심은 아이디어가 좋은 기업을 찾아 적극적으로 시장 가능성을 높이고 밀어주는 일이다.
맞춤형 지원과 확장된 시각으로 본다면 정부도 진짜 강소기업을 찾아낼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특별취재팀 박소연 팀장 정명진 차장 구자윤 한영준 송주용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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