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우즈벡 공항 항행안전시설 사업 최종 낙찰자 선정

"美·佛 경쟁사 제치고, 중앙亞 공항에 최초 국산 장비 수출 쾌거"



한국공항공사의 항행안전시설(ILS). /사진=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가 우즈베키스탄 공항 항행안전시설 사업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 등 해외 유수 장비사업자들을 제치고 이뤄낸 쾌거다. 특히 중앙아시아 공항에 국산 장비를 최초로 수출하게 되면서, 향후 중앙아시아 시장 개척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한국공항공사는 우즈베키스탄 현지시간 29일 타슈켄트 공항 항행안전시설(ILS/DME) 사업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우즈베키스탄 국영항공사가 발주한 이번 사업엔 미국 SELEX 사, 프랑스 THALES 사, 러시아 AZIMUTH 사 등 해외의 유수 장비사업자들이 대거 참여했지만, 한국공항공사가 최종 사업자로 낙찰됐다. 이에 따라 중앙아시아지역 공항에 국산 장비를 최초로 수출하게 됐다.

한국공항공사가 이번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공항에 납품하게 된 항행안전시설은 계기착륙시설(ILS)과 거리측정시설(DME) 각 2대씩, 13억원 규모다. 계기착륙시설은 항공기의 안전한 착륙을 돕기 위해 항공기에 활주로 중심선 및 활공각을 알려주는 장비이며, 거리측정시설은 항공기에 목적지공항까지의 거리정보를 알려주는 장비다.

공사는 세계적으로도 유일한 공항운영자이면서 항행안전장비 개발자다.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전 세계 항행안전장비 시장에 40여년의 공항운영 노하우와 독자적인 기술로 자체 개발장비를 개발·생산해 2008년부터 터키, 필리핀, 수단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있다.

특히 터키 시장 항행안전시장 점유율은 45% 이상으로 터키 내 1위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공사는 현재 항행안전시설과 공항장비의 수출뿐만 아니라 에콰도르, 파라과이 등 중남미시장의 공항 건설, 운영권사업, 컨설팅 사업 등 해외사업을 신성장사업으로 적극 추진 중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