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비건 美특별대표, 김혁철 숙청설에 "나는 모른다"

뉴스1

입력 2019.06.02 10:15

수정 2019.06.02 10:15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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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보도…"사실 확인중"이란 폼페이오 장관 발언 상기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을 이유로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가 숙청됐다는 보고와 관련해 "모른다"(I don't know)라고 말했다고 1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김혁철 특별대표는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에서 비건 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였다.

CNN은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비건 특별대표는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말했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했던 "사실 확인 중"이란 말을 상기시켰다고 전했다. 또한 하노이 회담에 참여했던 북한 측 협상단의 운명에 대한 의구심이 샹그릴라 대화를 위해 모인 관련자들 사이에서도 별도로 얘기됐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김혁철 특별대표 숙청설과 관련해 "언급하지 않겠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으며 폼페이오 장관은 "사실 확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만 말했었다.


앞서 조선일보는 김혁철 대미특별대표가 처형됐고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노역형을 받았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최근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 근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달 30일 "수령에 대한 도덕과 의리를 저버린 반당·반혁명 행위는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비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 곳(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에서 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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