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귀포시, 성산포항에 전기차 멀티충전시설 39기 확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02 11:19

수정 2019.06.02 11:19

한국전력 제주본부와 협약…7월 착공·10월 본격 충전서비스
한국전력이 서귀포시 성산포항ㅇ에 구축하게 될 전기차 충전시설 /fnDB
한국전력이 서귀포시 성산포항ㅇ에 구축하게 될 전기차 충전시설 /fnDB

[제주=좌승훈 기자] 서귀포시는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성산포항 복층주차장 내에 도심생활형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39기를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성산포항에는 현재 4기의 전기차 충전시설이 있다. 하지만 연간 150만명 이상 방문하고 있는데다 전기차 렌터카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전기차 충전시실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에 설치하는 충전시설은 '1대 N'(다수) 방식이다. 한 개의 충전기를 이용해 다수의 차량이 동시에 충전하는 지능형 충전기다.

종전 1대 1 방식보다 전력소비는 50% 절약되고 충전시간은 30% 단축된다.

서귀포시는 이를 위해 한국전력 제주본부와 협약을 맺고 7월 본격 착공한다.
앞서 한국전력은 지난해 2월 제주시 연동 지역본부 내에 한 개의 충전기로 동시에 전기차 2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지능형 EV 멀티충전소를 구축했다.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포항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포항

충전시설은 오는 9월 준공될 예정이며, 일정 기간의 시운전 기간을 거쳐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제주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 정책에 따라 성산포항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충하게 됐다”며 “‘전기차의 섬’ 위상에 걸맞게 개방형 충전시설 확충과 함께 안전관리도 강화해 전기차 이용자들의 불편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