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300개사 조사 "지원 담긴 추경안 조속 통과를"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8개 이상의 1·4분기 수출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3개 중 2개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대외수출환경 관련 중소기업 애로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19.7%만이 올해 1·4분기 수출이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줄었다는 응답비율은 37.0%에 달했고 43.3%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수출 어려움 요인으로는 '해외진출 정보 및 기회 미흡(26.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시장 위축'(23.0%), '인력·금융조달 애로(20%)'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시장 개척 수단으로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해외 전시회, 상담회 참가'(68.0%), '자체 바이어 네트워크'(16.0%) 등으로 답했다.
중소기업의 해외 전시회, 상담회 참가를 지원하는 '수출컨소시엄 사업'의 수출지원 효과에 대해서는 '높음'(53.7%), '낮음'(29.0%), '영향없음' (17.3%)이었고, 수출컨소시엄 사업의 예산 지원수준에 대해서는 '부족'(58.0%)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이 내수와 수출에 미칠 영향으로는 '도움됨'(66.0%), '도움 안 됨'(27.3%), '영향없음'(6.7%) 순이었다. 응답자의 64.0%는 추경예산안이 국회에서 조속하게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환율 변동 등 대외 수출환경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수출 동력 유지를 위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적시성 있는 경기 대응을 위해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 예산이 담긴 추경예산안 국회 통과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